“창조와 봉사 정신으로 여성지도력 향상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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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와 봉사 정신으로 여성지도력 향상에 기여”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9.04.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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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제17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조형 선정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여성지도력 향상에 공헌한 여성 지도자로 한국여성재단 조형 고문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YWCA연합회(회장:한영수) 주최로 제7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이 지난 16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 한국YWCA연합회 제7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는 대상에 한국여성재단 조형 고문이, 젊은지도자상에 장혜영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제17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은 여성주의 관점을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시키며 여성리더십 육성에 앞장서온 조형 한국여성재단 고문이, ‘젊은지도자상’은 <어른이 되면 프로젝트>를 론칭한 청년활동가로서 시민 참여와 소통의 가치를 확산한 장혜영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조형 한국여성재단 고문은 사회학자이자 여성학자로서 이화여대에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과 설립에 기여했다. 또 여성학을 이론적 학문만이 아닌 실천적 학문으로 발전시켜 한국 여성운동의 초석을 마련했고, 다양한 사회영역에서 미래 지향적인 시각으로 새로운 장을 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조형 고문은 “원칙을 탐구하고 여성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 모두의 영예”라며, “여전히 남아있는 여성의제의 계층적 한계를 극복하고 여정 지위와 인권문제의 남은 과제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형 고문은 1975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부임 후,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 강좌를 개설했고 여성학 석사과정을 제도화하는 데 공헌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으로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시민단체들을 지원했고, 소외계층 여성들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도록 도왔다. 현재 한국여성재단 고문으로 지속적으로 여성 인권과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장혜영 감독은 유튜브 채널 운영과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 출판, 강연 등으로 사회적 약자의 인권문제를 알리는 동시에 온라인에 기반을 둔 수평적 소통과 교감을 통한 새로운 시민운동 방식으로 인권과 시민참여, 민주주의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 여성지도력 향상에 공헌한 국내 여성 지도자를 발굴해 ‘대상’을, 미래 여성의 역할을 열어가는 만 50세 이하 여성에게 ‘젊은지도자상’을 수여해왔다. 그동안 38명의 여성 지도자를 발굴해 격려했다.

한편 YWCA와 한국씨티은행이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는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여성권리 확립을 위해 애쓴 故 박에스더(1902~2001) 한국YWCA 고문총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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