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문화적 소수자 향한 폭력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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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문화적 소수자 향한 폭력 멈춰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04.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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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테러 사건 이후 입장 담은 성명서 발표
▲ KWMA 조용중 사무총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조용중 선교사, KWMA)가 지난 3월 15일 발생한 뉴질랜드 테러 사태와 관련해 애도의 목소리와 함께 문화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KWMA는 지난 15일 ‘문화적 혐오에 대한 KWMA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뉴질랜드 테러는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종적·문화적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와 폭력의 일부”라며 “이는 전 인류의 화합과 연대를 흔드는 어리석고 반인륜적 범죄”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또 사건 희생자들과 부상자들, 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우리는 인종이나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편을 혐오하거나 억압, 배척, 테러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배격한다. 세계 모든 인류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존귀한 존재로 인종, 민족, 종교, 정치적 견해로 인해 차별받거나 폭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이번 사건이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평화의 공동체로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자처했던 한국 사회가 타문화권 이주민들에게 얼마나 수용적이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가 이미 이웃으로 살고 있는 이주민과 난민을 얼마나 포용하였는지 겸허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후 사회적 통합과 관용의 귀감을 보여준 뉴질랜드 정부와 국민, 교회와 무슬림 지도자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찬사와 지지를 보낸다”며 “KWMA 회원 교단과 선교단체들은 죽음으로 막힌 담을 허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인종과 문화가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화해의 복음을 증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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