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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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용서
  • 송용현 목사
  • 승인 2019.04.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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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

용서에 관한 교훈의 말씀은 마태복음 18장에 잘 나타나 있다. 어느날 베드로가 예수님께 이렇게 이야기 한다. “형제가 잘못하면 몇 번까지 용서해 주면 되지요?” “주님! 일곱 번 정도면 넉넉하지요?” 주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일곱번? 무슨소리! 일곱 번씩 일흔 번 까지라도 용서해야지!”

그러시면서 1만 달란트를 빚졌다가 탕감 받은 왕의 신하의 이야기를 비유로 말씀하셨다. 왕의 은혜를 힘입어 큰 빚(1만 달란트)을 탕감 받고 나오다가 오히려 자신에게 적은 빚(100데나리온)을 지었던 동료를 만나자 돈을 갚으라고 목을 붙잡고 닦달하자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사정을 하는 동료를 잡아가두었다는 소문을 들은 왕은 다시금 불호령을 내린다. “배은망덕한 놈!” “탕감해 주었던 모든 것을 취소하고 옥에 가두라”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부연하셨다. “너희가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18:35)

요셉은 형제들로부터 배신당하고 고난과 연단의 과정을 거쳐 30세에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발탁된다. 17세에 형제들로부터 배신당했고 2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요셉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창세기 42장으로부터 시작되어 45장까지 이어지는 형제들과의 해후를 통해서 그의 마음을 짖누르고 있었던 형제들과의 미움과 갈등을 풀어가는 요셉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용서 실천의 4단계를 배우게 된다.

첫째로 그는 비전을 기억하였다. 살아가는 삶의 고비마다 당시에는 안타깝고 괴로웠으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여주셨던 꿈(비전)을 통하여 이런 모든 것들을 이겨낼 수 있었으며 고통과 좌절을 가져다준 사람들이 오히려 나의 꿈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도구였음을 깨달았다.

둘째는 비난 하지 않고 침묵하는 자였다. 자신을 모함하고 음해하는 자들, 자신의 은혜를 잊은 자들에게 분노하지 않았다. 사실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치고 순결을 지킨 그였다. 한참 혈기왕성했던 27세의 청년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더욱이 지난 10년 동안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의 모든 일을 그렇게 충성을 다하여 가정 총무로 봉사했건만 자기 아내의 부정은 조금도 생각지 않고 자신에게 배은망덕한 놈이라 책망하며 옥에 가둔 자신의 주인에게 원망했다는 성경구절이 없다. 아마도 하나님의 뜻을 알기에 때를 기다렸으리라.

셋째는 기도(교통)하는 사람이다. 성경에 분명하게 기도했다는 구절은 등장하지 않으나 요셉의 행사가 형통하게 되었다라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만사형통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신통(神通)이 있을 때 형통(亨通)의 삶이 함께 하는 것이다.

넷째는 책임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다. 진정한 용서는 감정적으로 용서가 된 뒤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다. 용서하기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노력이 있을 때 해묵은 갈등 등을 털고 참된 용서가 평강의 은혜로 선물로 따라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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