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노래하는 장애인 주일

조병성 목사/한국밀알선교단 단장 조병성 목사l승인2019.04.16 16:35:23l수정2019.04.16 16:57l1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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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이 되면 모든 교회가 부활절 준비로 분주하게 됩니다. 고난주간 특별집회, 부활절칸타타 등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그 모습으로 회복하시고자 하는 놀라운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고 기뻐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예수님을 마음 속 깊이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이런 4월, 우리 한국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한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며 그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주일이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 주일’입니다. ‘장애인 주일’이라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성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장애인 주일을 지키게 된 것은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이 열린 이듬해부터 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하여 한 주일을 장애인 주일로 함께 지키기로 하고 지금껏 이어오고 있습니다. 보편화 되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많은 교회들이 ‘장애인 주일’을 지키며 장애인과 함께 하는 귀한 동행에 동참 하고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장애인 주일’이 4월에 있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부활절’과 같은 달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유대인들에게 죄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멸시 받고 천대 받으며 공동체로부터 소외 받았던 한 부류의 사람들이 바로 장애인들입니다. 시대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요한복음 9장 말씀에 한 시각장애인을 향한 제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하십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이전까지는 누구도 이렇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제자들마저도 누구의 죄 때문에 이 사람이 이렇게 시각장애인이 되었는지 물을 정도였으니 그 시대에 장애인을 바라보니 시각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이 말씀은 놀라움 정도가 아니라 대변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일’은 무엇이었을 까요?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6장 29절 말씀에 ‘하나님의 일’에 대한 정의를 내리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하나님의 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택하신 백성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는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전혀 상관없다고 여겨졌던 장애인, 병든 자, 과부, 고아, 이방인과 같은 이들에게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동등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이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본다면 진정한 ‘장애인 주일’, ‘장애인의 날’은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날이 아닙니다. 이러한 구원계획을 통해 우리 모두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이 주인공이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 형제자매들의 삶 속에서 또한 그 가정들에게 어떻게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 계시며 그 구원의 역사 속에서 회복과 치유와 위로를 경험케 하시는지 고백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병성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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