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극복하고 자유와 평화 향해 나가는 부활절"

교회협 2019 부활절 메시지 발표 손동준 기자l승인2019.04.15 08:21:17l1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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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가 부활절을 맞아 지난 역사의 뿌리 깊은 모순들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유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교회협은 부활절 메시지 ‘그리스도와 이웃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삼라만상과 하나님의 창조세계 모두에게 더 없이 유쾌한 사건”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의 진정한 의미는 고난당하는 삶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서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고 밝혔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조명하며 “예수 그리스도는 스스로를 낮추시고 몸소 약해지심으로 이 땅에 오셨고, 스스로 가난해지심으로 십자가를 지셨다. 고난을 기꺼이 짊어지는 거룩한 수난자가 되심으로 죽임의 자리에서 부활을 소망하는 이들에게 참 소망이 되셨다”고 소개했다.

교회협은 한국교회를 향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자신들의 역사의 끝으로 인식하고 공포에 잠긴 채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처럼,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자신의 염려와 안위만을 위한 길을 걷고 있다”며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으로 표출되는 시대의 많은 문제들은 우리 안에 축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많은 교회들은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길을 걷지 못한 채 오히려 교회의 안위를 추구하며 살아왔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100년 전 일어난 3.1운동을 언급한 교회협은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의 교회들에게 죽음의 우상을 물리치고 세상을 향해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선포하라고 말씀하신다”며 “어둠의 제국의 침탈 앞에서 만국의 평화를 선언했던 그날의 기억과 함께, 3.1운동 100년의 역사를 복음의 빛에서 성찰하고 평화의 길로 나서자”고 독려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2019년 부활절이 지난 역사의 뿌리 깊은 모순들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유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새 역사의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교회협은 2019년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주제로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영적 순례를 이어오고 있다. 특별히 고난주간에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산내 골령 학살지, 노근리 학살지, 5.15 민주광장 등 고난의 현장을 차례로 순례한다. 올해 부활절 새벽예배는 21일 오전 5시 30분 연동교회에서 드려진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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