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문체부 장관 교계 연합단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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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문체부 장관 교계 연합단체 예방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4.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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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교회협·한교총 잇따라 방문
▲ 신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예방해 이홍정 총무(오른쪽 두번째)와 간담을 가졌다.

신임 문화체육부장관이 교계 연합기관을 잇따라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한국교회의 입장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승희‧박종철‧김성복 목사)을 찾았다.

앞서 교회협 이홍정 총무를 만난 박 장관은 35분가량의 대화에서 “국민의 행복을 위해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화합하는 일에 종교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홍정 총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주권재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답한 뒤 구체적 방안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종교계의 노력을 지원해 줄 것 △남북 종교인들의 교류를 위해 협력해줄 것 △사회적 약자 계층이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을 누리는 데 종교가 매개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교회협의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 정리 사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화해통일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2019년에 한반도 평화캠페인을 정교회 국가들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뒤 “현지 외교관들이 협력해 주면 일이 수월할 것이다. 예정된 터키‧그리스‧러시아 방문에 현지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 교회협에 이어 한교총을 찾은 박 장관은 박종철 대표회장(가운데)을 비롯해 예장고신 김성복 총회장과 예장 통합 림형석 목사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한교총을 방문한 박 장관은 대표회장 박종철 목사(기침 총회장)와 김성복 목사(예장고신 총회장), 상임회장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를 만났다.

문체부장관의 방문은 한교총 법인 전환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박종철 목사는 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정부가 사회윤리의 문제를 법제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정부의 NAP 독소조항과 관련 헌재 판단에 대한 교계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기독교가 역사적으로 생명을 중시하는 입장을 가져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주었으면 좋겠다. 행정가의 입장에서 공평하게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방문은 40여 분간 진행됐으며, 박 장관은 추후 교단장들과 계속 소통하며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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