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의 고난, 그리고 평화
상태바
대속의 고난, 그리고 평화
  • 박철규 목사
  • 승인 2019.04.09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주의설교

| 이사야 53:1~9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 사건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일생동안 고난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출생, 성장, 사역, 사망의 모든 과정은 고난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의 전 생애는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마지막에 고난의 십자가가 심히 무거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동일한 육신을 입고 오셨고, 우리를 위해 모진 육체적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본문에 보면 그는 멸시를 받았고,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알고, 슬픔을 당했습니다.

징벌을 받았고 찔림을 받았으며 상함을 입었고, 고난을 받았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영혼의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자기 백성에 대한 연민의 정 때문에 늘 영적인 고난을 받았 습니다. 사망의 고통에 매여 있는 인간을 보시고 우셨습니다. 죄악의 고통에 매여 있는 백성을 보시고 예루살렘 언덕에서 우셨습니다. 자기 백성을 위해 저주의 죽음을 당하셨기에 영적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마 27장 46절에 “제 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독생자이신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에서 끊어지는 고통입니다.

이 영적인 고통은 인생으로서는 당할 수조차 없는 큰 고난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난은 대속의 고난이었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21절에서는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고린도후서 5장 1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이는 바로 대속의 고난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모든 고난을 기쁨으로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원하여 고난을 받으셨으며(빌2:6-8), 감사함으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평화를 주셨습니다(엡2:16-17). 십자가로 하나님과 원수된 것을 소멸하셨습니다. 하나님과 화목되지 못한 인간은 소망과 행복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인간의 모든 죄의 문제, 죽음의 문제, 삶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우리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갖게 합니다.

십자가 대속의 고난이 우리에게 평화를 줍니다. 십자가 사 랑을 체험한 성도들은 서로 화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영적인 평화를 누립니다. 그리고 영적인 평화를 누리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합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고난주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