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에게 설교는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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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에게 설교는 정말 중요하다
  • 김진홍 목사
  • 승인 2019.04.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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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의 ‘목회와 설교’ ⑦

필자는 신학교 4학년 때부터 담임목회를 했다. 열정은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는 항상 부족했다. 그것은 설교였다. 매 주일마다 하는 설교이지만 정말 설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너무나 많았다. 그 당시에는 설교 집도 많지 않았다. 참고할 서적들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매주 설교시간은 돌아온다. 피를 말리는 일을 매주마다 겪어야 했다.

그러면서 급하다보니 다른 분들의 설교를 베껴서 해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면 또 양심에 찔리기도 한다. 양심에는 ‘너는 설교준비도 제 대로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목회를 한다고 하느냐?’ 하는 양심의 음성을 들으면서 목회를 해왔다. 그러면서 날마다 허기지도록 배고픈 것이 설교준비 하는 일이다. 그리고 교회는 부흥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마음이 너무나 컸다.

설교는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교회는 부흥을 시켜야 한다고 하는 이율배반적인 목회를 해온 것을 솔직하게 고백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대전에 있는 신엽 훈련원에 훈련을 받으러 간적이 있다. 나는 그때 정말 느낀 것이 있었다. 교회에서 먹을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설교라는 답을 하게 되었다. 먹을 것이 있는 곳에 영혼들은 몰려 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러면서 설교에 대한 목마름은 더욱 나에게 강하게 오게 되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설교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 후 오래 시간이 흐른 후이지만 방법을 찾았다. 노회 안에 있는 후배들과 함께 설교 연구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매 학기마다 전국에서 유명한 설교학 박사님들을 우리 교회로 모시는 일이었다. 식사대와 강의료는 모두 필자가 담당했다. 그것을 무려 6년을 했다. 그러자 설교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눈을 뜨게 되었다.

그러면서 다시 목사님들과 함께 모여서 배운 대로 연구를 하게 되었다. 그것을 지금까지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해오고 있다. 지금은 금천설교 아카데미라는 모임으로 매주 금요일이면 전국에 계신 목사님들과 함께 지금까지 모이고 있다. 이제는 모든 분들이 설교를 준비하는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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