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을 멘토링하는 목회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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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을 멘토링하는 목회 꿈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04.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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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도사고시 성적 최우수상 심희돈 강도사

강도사고시 합격자 269명 중 성적 최우수상을 거머쥔 강도사는 다름 아닌 64세의 심희돈 강도사였다. 합격자 교육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그는 당당히 연단에 올라 이주훈 총회장으로부터 최우수상을 받았다. 
심희돈 강도사는 교회에서 장로로 시무하던 패션업계 사업가 출신이다. 평소 청년·대학부를 지도하면서 신학공부에 대한 갈망이 있다가 아내의 권유를 받아들여 신학도가 된 것이다.
사실 신학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2013년이었다. 하지만 장신대 입시를 준비하던 중 췌장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아야했고 신학공부의 꿈은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되고 병세가 호전되면서 또 역시 아내가 든든한 조력을 해주어서 다시 신학공부 목표를 추진하게 됐다. 심 강도사에게 신학공부는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다.
“지인이 백석교단에서 목회자로 있어서 백석대 신학대학원을 추천해 주었고, 꾸준히 공부했던 성경공부와 논술전형에 대한 비중이 높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신대원에서 공부하고 강도사 고시를 준비하면서 공부하는 순간에는 힘들었지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에게 신대원 교수들이 전하는 식견은 유익했고 학문을 배우는 재미가 무척이나 컸다. 공부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부담보다 기대가 됐다. 큰 병을 치르며 약해진 체력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젊은 동료들은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를 활용해 공부했지만, 심 강도사는 일일이 강의를 필기하며 요령 없이 공부했다. 예배 때마다 메모하며 설교를 듣던 습관이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신대원 동기들은 큰 나이 차이에도 거리를 두지 않고 존중해주면서 가진 것을 나누어 주었다. 강도사로서 첫 발을 뗀 심 강도사의 미래 사역은 역시 청년에게 있었다. 
“바람이 있다면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서 청년들과 삶을 나누며 멘토링 하는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신앙적 상담자로서 역할을 한다면 청년들이 위로받고 세상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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