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유관순 만세운동 100주년’ 의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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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유관순 만세운동 100주년’ 의미 조명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04.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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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연구소, 지난 1~2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 백석대 유관순연구소는 유관순 열사가 아우내 만세운동을 벌였던 4월 1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3.1만세운동 100년의 의미를 조명했다.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와 천안시(시장:구본영)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1~2일 천안 백석대 국제회의실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백석대 유관순연구소가 주관해 ‘3.1운동과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를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유관순 열사가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처음 만세를 외쳤던 1919년 4월 1일을 기념하는 날에 맞춰 진행됐다. 

첫날 개회식에서 백석대 장종현 총장은 “3.1운동에 참여한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은 독립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일에 큰 힘이 되었다”면서 “3.1운동과 유관순 열사의 업적이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조명되고 우리 모두에게 민족적 자긍심이 고취되는 성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장종현 총장은 2000년 유관순연구소를 설립해 초대 연구소장을 맡을 정도로 3.1운동과 유관순 열사에 대한 역사적 조명과 바른 평가를 위해 매진해왔으며, 연구소는 열사와 관련된 다양한 증언과 각종 사료 연구에 힘써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유관순을 비롯한 세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과 천안의 만세세위운동의 역사적 의의, 민족의식 계승과 향후 100년을 국내외 석학들과 조명할 수 있어 기쁘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참석해 “3.1운동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것은 민족번영과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축사했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에는 3.1운동과 유관순 연구와 관련한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해 역사적 가치를 조명했다. 

기조강연에는 숙명여대 이만열 명예교수와 중국 청도대학 미링셰(李明學) 교수가 ‘3.1운동과 세계평화’, ‘3.1운동과 한·중 항일문학’에 대해 발표했다.

학술대회 기간 다섯 차례 시간을 나누어 ‘유관순’, ‘자유정신과 여성 그리고 세계’, ‘3.1운동과 천안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 ‘민족의식 계승과 향후 100년’, ‘유관순 열사와 천안시 독립운동가에 대한 향후 발전방안’ 등을 주제별 학술 논문들이 발표되고 토의됐다.

특히 학술대회에는 중국, 일본, 프랑스, 알제리 등에서 학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나이토 미츠히로 센슈대학 교수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를 바라보는 일본인의 시각’, 프랑스 잔다르크연구소 올리비에 부지(Olivier Bouzy) 학술연구원장이 ‘어떻게 500년 후 잔 다르크는 국제적 영웅이 되었는가?’, 국립 알제대학교 모스테파 키아티(Mostefa Khiati) 교수가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알제리 여성들의 역할’, 대만 북경이공대학 주해학원 민상법률학원 숭진셴(宋俊賢) 교수가 ‘일본 제국주의 강점시기 중국 만주국의 법률통치와 경찰제도’ 등을 주제로 발제했다.

한편, 유관순연구소는 설립 이후 유관순 열사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연구 외에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으로 유관순 열사의 전기를 번역해 전 세계에 보급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80여종의 책을 출판한 바 있다.

또 어린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유관순학교’를 매년 개설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애국정신을 배우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해왔다. 정기적으로 학술논문집을 발행하고 학술대회도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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