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세계교회 목소리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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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세계교회 목소리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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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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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는 최근 발표한 연례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해 “정권에 의한 자의적 살인과 고문이 자행되고 생명에 위협적인 정치범 수용소가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종교자유 보호단체들의 추산에 따르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는 12만여 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그 중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로 수감된 사람은 3~4만 명 정도에 이른다. 미세하게나마 북한에 복음화 바람이 번져가도록 세계교회와 함께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북한 주민들의 사상·양심 및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받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인권 및 종교탄압의 문제와 함께 한국교회가 관심 갖고 대응해야 할 과제는 북한 세습 정권에 대한 광적인 ‘신격화’(우상화)다. 세습 3부자의 사진이 개인 가정을 비롯해 공공장소 곳곳에 비치되고, 조금이라도 관리가 소홀하면 신격 모독화와 유사한 취급을 받아 처벌 받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북한 사회주의 헌법에는 종교·사상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고는 하지만 1974년 김정일은 헌법보다 더 우월한 법령인 ‘유일사상 체계 확립 10대 원칙’을 만들어 김씨 가문에 대한 절대적 헌신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를 비롯해 세계교회가 연대해 관심 갖고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은 ‘북한 인권문제와 비핵화’이다. 여기에 북한에 복음화 바람이 불도로 기도하는 일도 멈춰선 안 된다. 북한 주민의 인권이 존중되고 반인도적 탄압이 멈춰지며 그것을 감시하는 민족적 체계가 세워지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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