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목회의 대안, 소그룹 중심의 ‘셀 교회’입니다”

우리 동네 이색목회 이야기② ‘셀 목회’로 다음세대 부흥 이끈 교회 정하라 기자l승인2019.03.13 14:22:50l수정2019.03.13 15:06l1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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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하기 힘든 시대라고 입을 모은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주일학교가 없어지는 교회가 늘어가고 있다. 성장하는 교회가 드물고, 젊은이들이 많은 교회는 더더욱 찾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난히도 청년들이 많고, 교회 건물 가득 주일학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교회가 있다.

다음세대를 포함한 젊은이들이 교회 성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매주 새로운 가족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예수마을셀교회(담임:박영 목사)가 바로 그곳이다. 과연 무엇이 이들의 발걸음을 교회로 향하게 했을까.

▲ 지난 제3회 한국셀교회컨퍼런스에서 예수마을셀교회 박영 목사가 강연하는 모습.

셀교회의 본질, 초대교회의 원형

지난 8일 수원 예수마을셀교회 본당에서 만난 박 영 목사는 이러한 다음세대 부흥의 비결이 “소그룹 중심의 셀 교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갈수록 개인주의와 편리주의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이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진정한 가족공동체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셀그룹 중심의 ‘셀 교회’가 다음세대 부흥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박 목사는 “셀 교회는 성경에 나온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본질적 교회”라며, “영적으로 지쳐있는 사람들이 성령의 임재가 충만한 셀그룹 안에서 말씀을 나눌 때 놀라운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목사에 따르면, 셀 교회의 본질은 사도행전에서 나타난 성령이 뜨겁게 임재했던 오순절 마가 다락방의 초대교회 모습에 있다. ‘볼거리와 놀거리’가 가득한 세속적 시대에 영적으로 무장한 그리스도인을 세우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셀 교회는 성도 한명 한명을 시대를 돌파하는 ‘진짜 제자,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박 목사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갖은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이처럼 셀그룹 안에서 예배하며 강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성도들은 영적 가치로 무장해 세상을 이길 힘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예수마을셀교회에는 총 110여개의 셀이 존재한다. 셀은 5~10명을 그룹으로 일주일 중 하루의 편한 시간을 선택해 셀예배를 갖고 기도와 교제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을 통해 성도들은 기도와 찬양, 주일말씀을 묵상하며 깊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다.

세상 속에 억눌렸던 자신의 모습을 서로에게 솔직히 고백하고 기도함으로써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셀의 큰 장점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정집이든 카페든 캠퍼스든 2명 이상의 셀원이 모이기만 하면, 어디서든 예배를 드릴 수가 있다.

그리고 각 셀그룹의 개념을 확장한 ‘오픈셀’을 통해 불신자 전도의 벽을 낮췄다. 양초, 비누 만들기, 가방공예, 쿠킹 클래스 등 각종 체험활동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얻고 그 후에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한다. 그로인해 불신자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에 방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건강한 리더가 건강한 셀그룹의 기본

이러한 셀교회 사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박 목사는 “건강한 교회와 소그룹을 이루려면, 그 그룹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너무 중요하다”며, “단순히 신앙의 경륜을 넘어 담임목사와 한 마음과 비전으로 교회를 위해 달려나갈 수 있는 자를 리더로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리더는 필수적으로 예수마을셀교회의 ‘제자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박 목사는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의 비전, 목회방향에 대해 실제적으로 헌신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진정한 제자, 목회자의 평생동역자가 세워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 교회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박 목사는 “2003년 당시 목회를 시작할 때 셀교회라는 개념은 너무 생소했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마지막 시대 내가 갈망하고 진짜 원하는 교회가 사도행전의 초대교회, 즉 오늘날 소그룹 중심의 셀교회’라는 확신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예수마을셀교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교회를 개척하면서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개척 6개월 만에 19평 사무실의 교회 공간을 얻었고, 설립 1년 반 만에 상가건물을 매입해 성전이전 예배를 드렸다.

▲ 예수마을셀교회 박영 목사가 한국 셀교회 컨퍼런스에서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응답을 더욱 확신한 건 교회 개척 7년째인 2010년 지금의 1000평 예수마을셀교회 성전을 건축해 입당한 때다. 그 후 2011년부터 예수마을셀교회는 ‘셀교회’ 사역의 본질을 알리는 컨퍼런스를 열기 시작했다.

박 목사는 “컨퍼런스를 열기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은 ‘너의 교회는 마지막 시대 나의 갈망을 위해 세운 내 교회니, 내가 이룰 것’이라는 음성을 주셨다. 그 음성을 듣고 나니 컨퍼런스를 열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오는 25~27일 수원 예수마을셀교회 프라미스홀 열리는 ‘제7회 한국셀교회 컨퍼런스’는 이러한 셀교회의 가치와 비전, 건강한 셀을 만드는 방법 등의 셀목회 노하우를 낱낱이 공개하는 시간이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수고와 헌신에도 불구하고 낙심하는 목회자들에게 초대교회의 성경적 교회의 본질로 돌아간다면, 작은 교회라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싶습니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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