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년 역사 새문안교회, 새 예배당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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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년 역사 새문안교회, 새 예배당 완공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03.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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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사택 이후 6번째 예배당…4월 21일 입당 감사예배
▲ 새문안교회의 6번째 예배당 조감도.

132년 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조직교회 새문안교회가 6번째 예배당을 완공해 하나님 앞에 올려 드렸다.

새문안교회(담임:이상학 목사)는 기공감사 예배를 드리고 3년 6개월이 만인 올해 3월 새 예배당 건축공사를 마치고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1887년 언더우드 선교사 사택 사랑채에서 시작한 새문안교회의 6번째 예배당이다.

직전 예배당은 1972년에 건축돼 본당이 1천석 규모로 5, 6천명에 이르는 출석교인을 수용하기에는 협소했다. 예배는 여러 장소에서 5부로 나눠 드려야 했고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나 엘리베이터 설치도 불가능해 교인들의 불편이 심화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증축이나 리모델링은 불가능했다. 교회 일대가 도심 재개발사업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이 아닌 모든 건축 행위가 금지됐기 때문. 교회 역사의 상징성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도 어려웠다.

유일한 대안은 기존 예배당을 헐고 그 자리에 새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이었다. 지난 2007년 건축을 결의한 이후 2014년 임시 예배 장소에 이사했으며 철거공사부터 시작해 오늘의 완공에 이르게 됐다.

새 예배당의 정면은 하늘을 향해 부드럽게 휘어진 곡선으로 이뤄졌다. 새문안교회가 이 땅의 ‘어머니 교회’라는 의미를 담아 어머니가 자녀를 향해 양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도 표현했다.

새문안교회는 새 예배당을 이웃 주민과 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1층에는 기존 예배당을 축소한 형태의 시민홀이 들어서며 한국 개신교 전래의 역사를 담은 새문안역사관도 새 모습으로 단장해 문을 연다.

새 예배당 입당 감사예배는 오는 4월 21일 드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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