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생명의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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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생명의 복음입니다”
  • 장종현 목사
  • 승인 2019.03.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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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현 목사의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 2) 신학회복운동①

20세기 초반까지 기독교는 서양의 종교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 기독교의 지형을 보면 기독교는 더 이상 서양의 종교가 아닙니다. 이전에 기독교는 서양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놀랍게 부흥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더 이상 서양의 백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북반구의 종교가 아닙니다. 남반구에 살고 있는 비서구 사회의 유색 인종들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바뀐 세계 기독교의 지형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겠습니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서구 기독교의 몰락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한국교회도 서구 교회의 전철을 따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제2항인 ‘신학회복운동’은 “사변화된 신학을 반성하고, 성경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신학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임을 고백하는 운동”입니다. 요한복음 17장 3 절에 있는 것처럼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아는 것이 신학입니다. 신학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아는 것은 곧 영원한 생명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영생을 얻게 하고, 그 영생을 누리며 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신학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해서, 그의 심령 가운데 영적인 생명을 더욱 풍성히 얻게 함으로써 영적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것입니다.

참된 신학은 하나님과 그분이 행하신 일들을 머리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아는 살아있는 지식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신학이 많이 발전할수록 교회가 문을 닫고, 신학생들이 목회를 기피하며, 신학교나 교회가 시기와 분쟁과 다툼에 휘말린다면, 그런 신학은 참된 신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신학자가 비록 신학 전문가를 자처하더라도 그의 심령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없다면, 그는 진정한 신학자가 아닙니다. 

신학을 아무리 전문적으로 많이 연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살아 있지 않다면, 그 생명이 그의 삶을 인도하지 않는다면 그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일 뿐입니다. 더구나 신학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제대로 전할 수 없다면, 그는 그저 종교를 연구하는 학자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하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아는 신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된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영생, 곧 영원한 생명을 얻고, 이 생명을 전파하는 신학입니다.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생명의 복음입니다. 복음은 단순한 이론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학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죽은 자도 살리는 생명을 주는 능력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능력입니다. 신학은 단순한 이론에 그쳐서는 결코 안됩니다. 신학은 하나님의 생명,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 학문은 성경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드러나게 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학문은 성경이 영적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역사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일 뿐입니다. 신학이 지적인 학문만이 아니라 생명의 복음이 되기 위해서는 신학의 말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추구하는 신학회복운동은 신학의 생명화를 강조합니다. 신학생들은 생명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는 신학을 복음으로 배워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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