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에 기독교인 공헌 상당”

한복협, ‘3·1절과 한국교회 과제’ 새롭게 조명 이성중 기자l승인2019.03.12 13:49:29l수정2019.03.12 19:26l14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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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역사학자 박명수, 민경배 교수 발표

민족궐기 운동인 3·1 독립운동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 됐다. 지난 8일 상동감리교회에서는 ‘3·1절과 한국교회의 과제’라는 주제로 한국복음주 의협의회 3월 조찬기도회 및 월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와 민경배 교수(백석 대학교 석좌교수)가 각각 ‘3·1운동, 임시정부, 그리고 기독교’, ‘3·1운동과 한국기독교 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첫 발제자인 박명수 교수는 “거슬러 올라가면 3·1운동의 뿌리는 국제정세를 알고 있는 미국 교포들이며 이들은 대한인국민회라는 단체를 통해 과거에 연연하지 않은 전제주의 국가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고자 했던 운동이 시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실질적인 임시정부는 처음에는 서울에서 출발했지만 일본 정부의 박해 로 러시아를 거쳐 최종적으로 기독청년들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상해에 설치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설립멤버 또한 여운형, 선우혁 전도사를 비롯한 당시 기독교인들이었으며 이를 주도한 이는 감리교 목사이며 서울에 33인을 파송한 사람이 현순 목사라는 것을 확인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백석대 민경배 교수는 ‘3·1운동과 한국기독교회’ 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3·1독립운동 당시 한국인은 1,700만명 가운데 기독교인은 2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적은 수 였지만 당시 전국에 붙은 격문을 보면 ‘매일 3시에 기도하고 주일엔 금식하고 한주 내내 성경을 계속 읽으라’고 적혀 있었다.

‘미야꼬 신문’ 3월 8일자를 보면 불량 선인의 소굴이라 일컬어지는 평안남도에서 평양기독교교회당과 학교에서 약 2천명이 한국기를 휘날리며 독립만세를 부르짖고 진남포 안주에서는 수백의 기독교도들이 집합하여 독립선언서를 살포하는 등의 기사가 실렸다며, 당시 기독교는 적은수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민 교수는 “3·1운동 선언서 작성자인 최남선은 ‘독립선언서’는 기독교적 입장 에서 쓴 것이라고 천명했고, 남궁억은 1920년 ‘삼천리반도 금수강소 하나님 주신 동산’ 이란 찬송가를 통해 기독교의 정신을 알렸으며, 새문안교회를 출석하는 홍난파와 김형준은 ‘봉선화’를 지어 겨레의 목소리를 높 였다”고 기독교인들의 공헌을 소개했다.

이성중 기자  king97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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