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이냐 평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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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이냐 평안이냐
  • 허진권 교수
  • 승인 2019.03.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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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권의 기독교미술 간파하기 (67)
▲ 3.1절 100주년 기념, 평화와 통일의 프롤레고메나 -허진권 ILUK운동-

조선이 일제의 무력에 강탈당하여 백성들은 노예보다 못한 삶을 살다가, 외세에 의해 분단되고 민족상잔의 6.25로 인하여 분열된 역사, 솔로몬 왕의 우상 숭배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분열되고, 망하여 속국이 되고, 백성들은 노예가 됐던 역사, 이 모두 두 민족에게는 재앙이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으면 희망이요 그 명령을 거스르고 우상을 숭배하면 절망임을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셨으니(신,11: 26∼28), 우리에게도 절망스러운 내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희망도 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현실이 힘들고 괴롭고 절망스러울 때는 하나님을 찾는다. 그리하여 생활이 부유해지고 넉넉해지면 다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찾고, 마침내 잘 다니던 교회도 멀리한다. 이런 속성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 죄인들에게 주님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고 말씀하시고 있다.(롬, 12: 2) 그렇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이 무엇일까를 알아야겠다.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앙이 아닌 평안을 주시고자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하여 쾌락과 우상을 찾는 이 세대를 본받을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평안에 동참해야겠다.  

소개하는 장면은 한글로 번역한 기미독립선언서를 바탕으로 한 3월 달력이다. 1919년부터 2018년까지 100장, 매년 1일에 해당하는 요일의 칸에 녹색을 칠했다. 그런 달력 위에 녹색 점을 수평으로 찍고 연이어 광장 바닥에 설치하였다. 그리고는 길고 두툼한 모필 붓을 들고 양동이의 물을 듬뿍 찍어, 기미 독립 선언서를 읽고 있는 청년의 주변을 돌며, 점을 찍는다. 첫 번째 자리에서는 2회, 두 번째는 15회, 세 번째는 16회를 찍더니 텅 빈 광장을 향하여 점을 찍으며 멀어진다. 그리고 농약통을 메고 약을 뿌리며 맨 처음 자리로 오더니, 2019년부터 3009년까지의 달력에 녹색으로 PEACE라고 써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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