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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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 열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2.28 23: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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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균 테너, 신영선 연출가 등 선정
▲ 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이 28일 장충동 엠베서더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소강석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인간 구원을 표현해 낸 예술가들이 2018년도 기독교문화대상에 선정됐다.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이수형 목사)가 주최하고 기독교문화예술원(이사장:소강석 목사, 이하 예술원)이 주관하는 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이 28일 장충동 그랜드앰베서더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음악부문 테너 임웅균 교수, 연극부문 신영선 연출가, 문학부문 정세훈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작품을 통해 인간 구원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 임웅균 교수는 새에덴교회 30주년 콘서트에서 소강석 작시 임긍수 작곡의 가곡 ‘꽃씨’에서 기독교의 믿음을 서정적으로 풀었다. 심시위원장 안준배 목사는 “드라마틱한 발성으로 연기와 일체를 이루어 벨칸토 창법의 정수를 보여주는 임웅균은 황금의 테너로서 정점을 찍었다”고 소개했다.

신영선 작가는 도스토엡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중 대심문관 장면을 연극언어로 현대인의 언어로 재연했다. 자유와 권력, 사랑과 반역의 갈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목사는 심사평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관객으로 하여금 답을 찾게 하여 인간의 구원을 연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세훈 시인은 시 ‘몸의 중심’에서 삶의 현장 속 끝 모를 깊은 고통의 심연을 노동시어로 지상으로 퍼올렸다. 심사위원단은 그의 작품에 대해 “정세훈의 시는 가난하고 병들은 노동민중을 문학세계로 환원하여 예수 구원의 절대성을 추구했다”고 분석했다.

▲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영선 연출가(왼쪽)가 '까라마조프 인셉션'의 한 대목을 연기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수상자들의 공연 및 시낭송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신 연출가는 본인의 작품 ‘까라마조프 인셉션’의 한 대목을, 임웅균 교수는 가곡 ‘꽃시’와 ‘거룩한 성’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고, 정세훈 시인은 수상작 ‘몸의 중심’을 낭독했다.

예술원 이사장 소강석 목사는 ‘복음이 가는 곳에 기독교문화를 이룬다’는 제목의 설교에서 “기독교문화는 하루 아침에 세워지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에 기독교문화가 꽃 피우기까지 여러분이 꽃씨를 뿌린줄 안다. 역사를 보면 복음이 가는 곳에 기독교문화가 세워졌다. 거기에는 꽃씨를 뿌리는 사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 임웅균 테너와 제자들.

수상 수감에서 임웅균 교수는 “요즈음 매일 기도 제목은 저의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시어 주님의 사역을 제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달란트로 충성할 수 있게 하여 달라고 간구하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주님께서 보시기에 ‘잘하고 있다’는 칭찬 듣기 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선 연출가는 “무엇을 잘 해서 받는 상이라기보다는 아직 멈추지 말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생각하고 은혜로 받으려 한다”며 “아무리 걸어도 진전이 없는 듯 보이는 막막한 순간에 다시 마음을 다잡게 하는 격려와 도전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정세훈 시인은 “17세에 소년 공장노동자가 된 곤궁한 삶이지만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시인이 됐다”며 “제 시에 예수님의 사상과 정신, 향기 등 서정이 깃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주님께서 시인으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이다. 기독교문화대상을 받은 것은 주님으로부터 잘 했다 칭찬받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소감을 나눴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에게 상금 300만원과 상장, 상패, 메달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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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바다 2019-03-01 07:34:17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귀한 예술하시는 분들중 상받으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샤이니 2019-03-01 07:30:55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달란트로 주께 영광올려드리고 쓰임받는 귀한 재능인분들의 수상을 축하드리고 축복하며 , 특히 임웅균 교수님 기도 제목대로 정결함으로 더욱 주께 열정적으로 충성하는 일군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박나래 2019-03-01 07:26:25
하나님 주신 달란트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예술인들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