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관심 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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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관심 목회
  • 박응순 목사
  • 승인 2019.02.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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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순 목사/주안중앙교회

연초나 봄이 다가오면 많은 한국교회에서는 대대적으로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하는 대심방 기간을 갖습니다.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특별한 목회자가 아닌 이상 관심 목회, 즉 심방 목회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양 떼들의 목자로서 목회자는 늘 성도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가? 그들의 문제가 무엇인가?” 35년 동안 목회를 돌아보면 ‘성도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요, 성도의 슬픔이 나의 슬픔’(롬12:15)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목회자는 마땅히 성도들에게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 마음을 두라”(잠27:23). 

하지만 1970~80년대에 성령의 역사와 인구의 도시 집중화 등으로 한국 교회가 급성장하면서 한 목회자가 모든 교인들의 상황을 다 돌아볼 수 없고 관심을 가지고 섬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목회자가 영적 필요를 충분히 제공해 주기 위해서 성도들의 가정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이 목회 사역을 위해 많은 교회들이 평신도 지도자들을 세우고 함께 동역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대심방기간인 이 시기에 평신도 지도자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심방 사역에 동참하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먼저 평신도 지도자들은 심방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지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가 개인주의화되고 개인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면서 심방을 원하지 않는 교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교인들이 심방을 부담스러워 하며 교제의 기회를 스스로 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방은 교인들의 상호 목회를 통하여 교인의 성숙을 유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친교를 장려하며, 많은 성도들을 주의 사역에 참여시키는 일이기에 교회 안에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성도들은 언제나 함께 모였고 함께 떡을 떼고 교제하며 그들의 삶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었습니다. 이런 일을 바로 심방을 통하여서 교회는 이루어 가게 됩니다. 

따라서 평신도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영적인 자원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성도들의 상황을 이해하며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관계를 맺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심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하나의 교회로서 교회를 이루어가는 일에 평신도 지도자들이 귀하게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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