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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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온다
  • 이종필 목사
  • 승인 2019.02.2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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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목사/세상의빛교회

아이들이건 어른들이건 자신이 매우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사람은 매우 적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언제든지 배울 수 있는 이렇게 많은 기회들이 주어져 있고, 자녀의 수가 적어서 부모의 집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자신의 가치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현실이다. 이유를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1) 우선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 현실이다. 아무리 좋은 것들을 많이 누리고 살아도, 우리 모두는 극복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2) 둘째 자신에 대한 주변의 평가이다. 세상은 돈과 외모와 능력으로 줄을 세운다. 주변의 평가에 의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설사 자신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상대적인 비교의식은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으로 느끼게 한다. 

3) 셋째 성장과정에서의 상처이다. 성장과정에서 완벽히 보호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너가 뭘 하겠니? 너는 뭐가 될려고 그러니? 너는 왜 그렇게 멍청하냐? 너는 왜 그 모양이니? 너는 할 줄 아는 게 뭐니?’ 등의 말들을 듣게 된다. 이런 말들은 사람의 내면세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세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면 우리가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먼저 우리는 위의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 없다. 완벽한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무가치하게 느끼게 만드는 세상 속에 던져져 있다. 게다가 우리가 좋은 평가를 받으려 할수록 더 높아지려는 욕망이 생긴다. 그 욕망은 우리는 더 나락으로 떨어트린다. 

아브라함을 보자. 아브라함은 자신의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많은 고생을 하며 살았다. 그는 아내를 빼앗길 뻔하였고, 가나안 원주민들과 우물 때문에 많은 다툼을 겪었고 늘 생존의 위기에 처했다. 그는 99세가 되도록 자녀가 한 명도 없었다. 아브라함은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한 명의 이방인에 불과했다. 그는 자신의 가치를 느낄만한 이유가 없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만나, 그의 인생에 놀라운 축복을 얻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은 앞으로 어떤 가치 있는 존재가 될 것인지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세상은 아브라함을 낙담시켰고, 때로는 그의 아내도 그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믿지 못하고 비웃었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새로운 계획을 보여 주셨다.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이 말씀은 그가 누구인지, 그의 인생이 어떻게 될 것인지 보여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하시는지 들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말씀에 순종하면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존재임을 말씀하고 있다.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로 변화될 수 있는지 경험하고, 또 다른 이들에게 놀라운 복음의 소식을 전하는 복의 통로가 되는 인생을 소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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