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힌다 '신앙만화'의 매력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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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힌다 '신앙만화'의 매력에 '풍덩'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2.2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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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교회는 처음이지'・'최철규 천로역정' 등 출간

교회에 처음 발을 딛는 초신자들은 물론 기존 신자 가운데서도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신앙만화가 찾아온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소재의 이야기조차 술술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신앙만화의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보자.

▲ 조대현 목사의 신간 '어서 와 교회는 처음이지'

어서 와 교회는 처음이지

본지의 ‘연합만평’을 비롯해 각종 언론사의 만평과 어린이들을 위한 신앙만화 등을 그려온 작가 조대현 목사가 신간 ‘어서 와. 교회는 처음이지’(히스토그램)를 최근 발표했다. ‘어서와. 교회는 처음이지’는 초신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쉬운 언어로 쓰였다. 교회를 설명하기 위해 만화의 재미를 극대화시켰고, 다양한 비유들을 사용해 지루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현직 목회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대현 목사가 직접 선정한 16가지 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캐릭터들이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꾸몄다. 책은 △어서 와 교회는 처음이지 △어서 와 예수님은 처음 믿지 △어서 와 성경은 처음 읽지 △어서 와 신앙생활은 처음 하지의 커다란 다섯 개의 주제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어서 와 신앙생활은 처음 하지’에서는 △주일 지키기 △예배 △찬양 △기도 △헌금 △전도 △천사란 △사탄 △천국 △지옥 △십계명 등 초신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키워드들을 순차적으로 배치했다.

성경에 나타난 교리의 배경이 되는 성경 구절들을 첨부하고, 교리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칸 신앙 만평’을 곳곳에 배치한 것도 초신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서 비롯됐다.

조대현 목사는 ‘어서와. 교회는 처음이지’에 대해 “새가족 훈련교재로 사용되면 좋겠다”며 “불신자들이 교회에 입문하도록 돕는 전도용으로 적합하다. 성도들의 흔들림 없는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저자인 조대현 목사는 만화가게집 아들로 태어나 24살 때 만화가의 길에 접어들었다. 28살에 하나님을 만난 뒤 하나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 기독교 만화 ‘울퉁불퉁 삼총사’를 발표했다. 이밖에 ‘한나엄마’, ‘만화 성경관통’, ‘만화 천로역정’, ‘조지 뮬러’ 등 40여권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각종 언론매체에서 15년간 시사만화와 만평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자작곡 8곡이 수록된 찬양앨범 ‘위로, 예수’를 발표했다. 과거 CBS 복음성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탑텐’에도 오른바 있는 조 목사는 만화설교와 찬양집회를 결합한 ‘만찬 콘서트’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개신 대학원대학교와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백석대목회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송파구에 위치한 조인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고 있다.
 

▲ 최철규 작가의 신간 '천로역정'

만화 천로역정

기독교 최고의 고전 ‘천로역정’이 만화로 제작됐다. 천로역정은 성경 다음으로 수많은 구도자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껏 수차례 만화로 만들어진 바 있지만 최철규 작가의 ‘천로역정’(생명의말씀사)에는 한국적인 정서와 오늘날 시대의 특성이 담긴 미려한 그림들이 정성스럽게 담겨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이현세 작가의 ‘수제자’가 그린만큼 과거 이현세 작가의 작품을 즐겨 읽은 이라면 아련한 향수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세권으로 쓰인 최철규 ‘천로역정’은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만화로 구성되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이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 원작에 충실하여 복음의 진리와 성경의 중요한 교리들을 바르게 깨닫도록 돕는다. 특히 ‘천로역정 지도’를 수록하여 멸망의 도시에서 천성에 이르기까지 순례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출판사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천성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모습을 그려 수많은 사람에게 크게 사랑받은 기독교 최고의 고전”이라며 “이 불후의 명작을 만화로 각색한 이번 작품은 원작의 메시지와 감동은 그대로 전하면서, 모든 장면을 매우 실감 나는 그림으로 묘사하여,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을 통해 구원의 바른 길을 발견하고, 진정한 믿음 가운데 하늘나라를 소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지구촌교회 원로이자 가평 필그림 천로역정 순례길 섬김이를 자청하는 이동원 목사는 “고전은 누구나 다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말한다. 더러는 용기 있게 시도하지만 끝까지 완독이 쉽지 않다. 그 이유의 하나는 시대적 간극이 있기 때문”이라며 “고전을 완독하는 비밀은 만화로 읽는 것이다. 과거에 만화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어른들도 만화를 읽는 시대가 됐다. 온 가족이 함께 이 책을 돌려 읽고 믿음을 토론하는 꿈을 꾼다”고 추천사를 전했다.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는 “무엇보다 이 책에서 작가의 고백을 볼 수 있다. 삶의 무게로 힘들 때 예수님을 만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주인공 크리스천을 통해서, 작가는 자신의 삶을 일으키신 예수님을 고백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고전의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니라 지금도 진행중인 한 인생, 아니 모든 인생에 대한 고백”이라며 “누구라도 이 책을 볼 때, 자산의 삶을 돌아보고 고백하며 복음을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최 작가의 스승인 만화가 이현세 교수(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모든 장면 장면에 작가의 혼을 담아 그 어떤 것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제자에게 ‘진정한 작가’라는 말로 찬사를 보낸다”며 “뛰어난 작품성에도 갈채를 보낸다. 극화 그림의 성격상 여러 명이 팀을 이루어 작업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식인데, 만화의 모든 공정을 혼자서 인내하며 그려냈다. 이 작품이 모든 독자에게 귀하게 평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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