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올해도 백사마을 ‘사랑의 연탄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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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올해도 백사마을 ‘사랑의 연탄나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02.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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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중계동 쪽방촌 방문, 연탄 3만장 전달
▲ 한국교회연합은 지난 21일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3만장을 전달했다. 권태진 대표회장과 임원들이 연탄배달을 위해 리어카를 끌고 있다.

연말과 연초 이어졌던 연탄 후원이 줄어들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 주민들을 위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 목사)이 올해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연탄 가격 상승으로 올 겨울 35%나 지원이 줄어든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도움의 손길이 됐다.

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를 비롯한 임원과 직원, 자원봉사들은 지난 21일 백사마을을 방문해 연탄 3만장(2천4백만원 상당)을 마련해 각 가정에 전달했다. 지난해보다 1만장 더 준비했다.

봉사활동에 앞서 가진 예배에서 권태진 목사는 “하나님은 곡식을 거둘 때 첫 수확은 하나님께 드리고, 두 번째 소출은 자신의 양식으로 쓰고, 분깃을 남겨 가난한 사람들을 먹이게 하셨다”며 “연탄이 활활 타올라 추운 겨울 날씨를 녹이고 이웃의 언 가슴도 녹이는 거처럼 우리 모두도 뜨거운 봉사의 마음을 쏟아내자”고 말씀을 전했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연탄값이 갑자기 큰 폭으로 인상되는 바람에 백사마을 주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추운 겨울 보내는 형편이었는데 한교연이 올해 더 많은 연탄을 기증해 큰 도움과 위로를 동시에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허 목사는 “주민들은 10월부터 4월까지 난방과 취수, 더운 물을 위해 연탄이 필요하지만 가격이 올라 금탄이 된 지 오래”라며 “12월과 1월에 반짝하던 후원 열기가 2월에 들어서면 갑자가 뚝 끊겨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현실을 이야기했다.

전달식 후 봉사자들은 연탄은행 창고로부터 길게 줄을 서서 릴레이 연탄배달을 하고 지게와 리어카를 이용해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며 가정마다 연탄을 넣어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에 지원된 연탄을 마을주민 500여명이 한 달 간 쓸 수 있는 양으로, 보통 4월까지 연탄을 사용해야 하는 주민들에게는 도움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한교연은 지난 18일 임원회를 열고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활동을 올해도 펼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한기총과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대표회장에게 위임했다. 권 대표회장은 통추위원장 송태섭 목사, 위원 김효종 목사, 김동성 목사, 박만수 목사, 김병근 목사 등 5명을 임명했다.

한교연은 다음달 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3.1절 100주년을 맞아 ‘종교의 공익성과 자유’를 주제로 기념포럼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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