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그리고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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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리고 런닝맨
  • 이찬용 목사
  • 승인 2019.02.20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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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여름방학, 겨울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끝나는 날까지 독서마라톤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프로그램 중간에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요, 이번엔 아이들과 교사들 75명이 부산 해운대에 다녀왔습니다. 함께 간 보조교사 남경운 형제의 글입니다.

“‘부산에 도착하고 난 이후 여행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정말 <우리끼리 부산여행>이었습니다. 각 조별로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고, 또 둘째 날은 하루 종일 부산 시내를 구경하고 다녔으니까요. 각 조 안에서 형, 누나, 동생들이, ‘개인’이 아니라 ‘우리’가 되어 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우리’라는 말의 가치를 이번 여행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아이들도 그 말을 몸소 체험하는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신기한 건, ‘우리’가 되니까 별 볼일 없는 자갈밭조차 삼십 분 동안이나 웃고, 떠들고, 장난치며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장소가 되더라구요. 아이들을 지켜보는 저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언제 부천에서 부모님 없이 이렇게 해봤을까요. 이렇게 작은 경험들이 우리 친구들에게는 새로웠고, 한 뼘 더 성장해가는 값진 기회가 되었습니다. 길만 걸어 다녀도 재밌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빵빵 터지고, 같이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먹었습니다. 각자의 여행 페이지를 가득 채운 이런 과정 하나하나 덕분에 여행은 너무나 풍족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사고 없이, 즐겁고 귀한 기억들을 가슴에 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 기억이 아이들에게 무슨 의미를 지니게 될까요? 옆에서 정말 제가 해준 건 없지만 하나 확신하는 것은 아이들은 ‘우리’의 가치를 배웠다는 것입니다. 우리끼리 있었기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정말 풍족하게 너무도 감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주신 이찬용 담임목사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선물을 주셔서, 또 제가 이렇게 여행의 마지막 장을 기록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같이 동행해주신 사모님, 교역자 분들 그리고 집사님들과 교사 선생님들까지 같이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2박 3일 동안 너무나 귀한 리더가 되어준 중고등부 친구들, 또 이 친구들을 귀한 리더가 되게끔 잘 따라준 친구들까지도 너무너무 고생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만패밀리 여러분! 같이 기도해주셔서 평안한 여행길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귀한 주님의 자녀들에게 너무나 값진 선물을 주심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 여행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이, 교회에서, 또 사회에 나가서 귀하게 쓰임받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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