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목사가 내 아들의 친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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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목사가 내 아들의 친구였지
  • 양병희 목사
  • 승인 2019.02.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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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목사님이 설교를 시작하기 전, 나이 많은 한 노신사가 강단에 올라왔다. 강단에 올라온 노신사는 인사 대신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있었다. 하루는 그 아들과 그 아들의 친구가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졌다. 바로 그 때 아버지가 그 모습을 목격했다. 그런데 그 절박한 순간에 구명동의가 하나밖에 없었다. 한 사람밖에는 살릴 수가 없었다.

그 순간, 이 아버지에게 한 생각이 머물다 지나갔다. 내 아들은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다. 저가 죽어도 천국에서 또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내 아들의 친구는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다. 저는 죽으면 영원한 지옥으로 간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울부짖었다. 아들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네가 알지 않느냐. 내가 너를 너무너무 사랑한다. 그리고 하나의 구명동의를 아들의 친구에게 던져 주었다.

아들은 죽었다. 그 아들의 친구는 살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독생자를 내어주고 우리를 살리셨다. 

노신사는 강단을 내려갔다. 설교가 끝나고 젊은이들이 찾아가 노신사에게 물었다. 
“아까 그 이야기는 너무 우리 가슴을 찌릅니다.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론적으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에 놓이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노신사는 말했다. 

“그때 내 아들의 친구가 지금 자네 교회 목사님이라네. 오늘 설교하신 저 젊은 목사가 그때 내 아들의 친구였지. 그리고 그때 죽은 그 아들이 바로 내 아들일세.”
그렇다. 독생자를 내어주시고 우리를 살리신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요한일서 4장 9절에 보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품은 오직 사랑이다. 하나님의 품안에 진정한 쉼이 있다.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고 있다면 어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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