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주일, 한국교회가 함께 지킨다”
상태바
“3.1운동 100주년 기념주일, 한국교회가 함께 지킨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02.11 2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4일 기념주일예배 권고… ‘예배자료’ 전국교회 배포
교회협 목회서신 발표·한교연 40일 특별기도 선포 준비 박차

한국교회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주일 예배를 이달 24일 전국적으로 지킨다. 각 연합기관들은 회원교단들에 3.1운동 기념주일을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예배를 위한 자료를 배포했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 3.1운동100주년위원회(위원장:전명구 감독)는 지난달 말 공동예배에 따른 기도문과 설교문 등 기본 자료를 회원교단에 송부했다. 또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도 전달해 교단과 교회 형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설교문 제목은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이며, 본문 말씀은 이사야 10장 12~21절, 로마서 8장 1~11절, 요한복음 7장 25~36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설교는 “하나님은 오만한 세상 권력을 물리치시며,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교총은 예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 자료와 결의문 등을 보완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교총은 공동기념주일과 별도로 3.1절 당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기념예배를 드린다. 또 당일 정오에 개최되는 ‘3.1운동 100주년 범국민대회’에도 참여한다.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최근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1919년 3.1 독립운동 이후 100년의 역사를 뼈아프게 성찰하면서 3.1 독립운동의 가치를 계승하는 주권재민의 역사적 토대 위에 우리 민족공동체의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세워나가야 한다”면서 범국민대회에 교회협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 목사)은 3.1절을 전후해 40일간 특별 기도를 선포하고 진행 중에 있으며, 회원교단 산하 전국교회에 공동설교문을 배포해 기념예배를 당부했다. 또 ‘3.1정신과 그리스도인의 삶’ 포럼과 순교유적지 탐방, 오페라 ‘유관순’ 공연 등도 진행하고 있다. 

한기총, 세기총 등 교회연합기관과 단체들이 뜻을 모아 최근 결성한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는 3.1절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3.1운동을 오늘에 재현하고 정신을 계승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다음세대를 위한 찬양축제와 기독교적 의미를 담은 3.1운동 연설, 만세행진, 3.1절 복음설교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예장 통합총회(총회장:림형석 목사)는 교단 산하 교회들이 기념주일 예배를 지킬 수 있도록 장년예배용, 어린이예배용, 영어예배용 등 공동예배 자료를 배포했다. 또 기념예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찬송 ‘넉넉히 이기리라’ 음원이 교단 홈페이지에 공개돼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감독:김학중 목사)는 오는 25일 경기도 화성 제암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평화생명의 미래로 날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경기도 지역 감리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난 3.1운동의 특성과 의미를 조명하고, 경기연회의 100주년 기념사업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연회는 학술심포지엄을 시작으로 3.1절 당일인 3월 1일 협성대학교 대강당에서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린다. 감리교 경기연회 산하에는 제암리학살사건의 현장인 제암교회와 더불어 수촌교회, 남양교회 등 3.1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여러 감리교회들이 남아있다. 

예장 합동총회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3월 21일 승동교회에서 기념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3.1운동 참여교회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전수조사를 9월까지 마치고 정기총회에 관련 자료를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