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믿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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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믿음이란
  • 전하라 목사
  • 승인 2019.02.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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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마태복음 15:21~28

예수님께서는 두로와 시돈 지방에서 만난 이방 여인에게 “네 믿음이 크도다” 라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무엇이 큰 믿음인지 이 여인의 믿음에서 발견됩니다. 여인은 귀신 들린 딸 때문에 몹시 고통을 겪다가 예수님을 만나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이 여인의 요청에 예수님은 침묵과 거절로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와 절을 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위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며 이 여인에 대해 다시 강도 높은 거절을 하셨습니다. 여인은 원망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오히려 더 겸손하게 말합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그제야 예수님께서 여인을 가리켜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될지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통해 진정한 믿음 세 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1. 진정한 믿음이란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옳은 믿음이란 지식이나 환경이나 조직이나 배경 등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믿으며 확신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자신을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어떤 사상과 전통을 바라보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2. 진정한 믿음이란 포기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여인을 향해 침묵하시고 거절하실 때 여인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나는 예수님을 떠날 수 없다는 완고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옳은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내 딸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주시는 분이라는 확신과 믿음 뿐 아니라 어떤 희생과 댓가를 치룬다 해도 성취하겠다는 목표의식을 보여줍니다.

3. 진정한 믿음은 겸손한 믿음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원망과 불평과 상처 등의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여인도 예외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얼마든지 자신의 운명이나 삶에 대해 원망이나 불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든 개처럼 취급을 받으면 분노를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원망하거나 분노를 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여, 떡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주신다면 부스러기라도 좋습니다.” 라고 말합니다.이는 믿음으로 목적을 성취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예수님도 바로 이 점을 높이 평가하시고 여인의 믿음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실로 위대한 믿음은 원망과 시비가 없는 샬롬의 믿음이라 하겠습니다. 열등감에서 비롯된 과장이나 허세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기의 부족과 연약함을 깨달으며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사랑을 끝없이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이 여인의 믿음 앞에서 우리는 위선적이고 인위적인 믿음이 능력있는 옳은 믿음이라고 착각하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옳은 믿음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이요, 인내하는 믿음이요, 겸손한 믿음입니다. 

동산중앙교회 전하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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