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왕 여호사밧이 통치하던 때입니다.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과 마온 사람들이 연합군을 이루어 유다를 침략해 들어왔습니다. 여호사밧 왕은 당시 유다가 그들을 대항할 능력이 없음을 알기에 온 유다 백성들과 함께 금식을 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선지자 야하시엘을 통해 임하였습니다. 주의 종이 하라는 대로 순종할 때 여호와의 복병이 나타나 대신 싸워 주심으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이같이 응답받는 기도는 누가 할까요! 

하나님으로부터 응답받은 믿음의 기도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히5:7~9). 이 같은 예수님을 본받아 기도응답을 받는 삶을 사는 자는 세 가지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자기 자신을 아는 자입니다. 자기에게는 진, 선, 미는 물론 지혜도 능력도 없는 무지무능(無知無能)한 자임을 알기에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자기가 다재다능(多才多能)한 자로 아는 자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믿기에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둘째, 마귀의 지혜와 능력이 자기보다 많고 크다는 것을 아는 자가 기도합니다. 마귀도 기사와 이적을 행합니다. 술객들도 지팡이가 뱀이 되게 합니다(출7:11~12). 거짓 선지자들도 기사와 이적으로 믿는 자들을 유혹합니다(마 24:24). 귀신들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압니다(막 5:7). 세상종말에 지옥 불에 들어갈 것도 알고 있습니다(계 20:10). 그런데 우리 인간은 내일 일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기도하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은 전능자임을 아는 자가 기도 합니다. 구약 성경에 많이 사용된 하나님에 대한 호칭은 ‘하나님’, ‘여호와’, 그리고 ‘주’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강하고 능하신 분임을 의미합니다. ‘여호와’는 스스로 계신 분, 언약 이행자란 뜻입니다. 그리고 ‘주’는 모든 것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여호사밧의 기도핵심은 본문 12~13절입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유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와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대하20:12~13). 믿음의 기도란 자기를 부정하고 하나님을 긍정하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지혜의 영이시고 총명과 명철의 영이며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입니다(사11:2). 이 같은 영이 예수 그리스도 위에 임하셨습니다. 그 성자 예수님이 마귀의 일을 멸하십니다(요1서3:8).

성공적인 신앙생활이나 목회는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자 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든 믿는 자들을 향해 “오직 성령 충만을 받으라”(엡6:18)고 하십니다. 권면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 자가 합니다. 그리고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해오름교회 최낙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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