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잡고’ 비무장지대를 동서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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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잡고’ 비무장지대를 동서로 잇는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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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 동시에…‘DMZ 민+평화 손잡기’ 진행
▲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가 지난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DMZ 민+평화 손잡기’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 서쪽 끝 강화에서 동쪽 끝 고성까지 500km를 잇는 ‘평화 인간띠’ 잇기 행사가 전개된다.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는 오는 4월 27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기원하는 ‘DMZ 민(民)+평화 손잡기’를 진행한다.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선배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분단 70년의 현장인 DMZ 평화누리길에서 약 5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이석행 본부장은 “50여만 명이 함께하는 분단현장에서의 평화운동은 세계의 분쟁지역까지 번져 세계평화를 이루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염원인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여는 일이며, 국론을 통일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안전 대책을 수립하여 이 행사를 ‘봄날 DMZ의 평화로운 소풍날’이 되도록 하겠다”며 세부계획으로 △DMZ 인근 마을의 자발적 협조와 지역 보건의료 시스템, 민간 의료 봉사단을 포함한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여 응급사태에 대비할 것 △상호간 수신호가 가능할 정도의 가시거리에 안전 요원을 배치할 것 △안전 요원은 참가 지역 운동본부에서 선정한 자원봉사단을 DMZ 구간별로 배치, 소통하며 운영할 것 △숙박은 필요한 인원을 파악하여 민박의 형태로 해결할 수 있도록 현지와 협의할 것 △교통은 지역별로 대책을 마련하되 일정 지역에 주차하고 현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는 우리 민족 모두의 공통된 갈망이다. 이 행사를 통해 전 국민의 마음이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염원으로 모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민(民)이 나서서 이루어 내는 우리 세대의 또 하나의 위대한 기적이 될 이 행사에 함께 참여하여 새 역사의 1/n 인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를 비롯한 소속 교단 및 단체, 관련 인사들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준비위원장으로는 생아르명평화기독연대 정세일 대표와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이승열 사무총장, 믿음의씨앗교회 안바나바 목사,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진형 사무총장, 3.1운동백주년종교개혁연대 이정배 공동대표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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