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가르치는 방향으로 정론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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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가르치는 방향으로 정론 펼칠 것”
  • 양병희 목사
  • 승인 2019.01.28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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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주년 기념사 사장 양병희 목사

사랑합니다. 1988년 기독교 정론지로 출발한 기독교연합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이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경기침체, 사회불안 등 여러 요소에도 불구하고 본지에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지금까지 협력하여 주신 독자들을 비롯하여 광고주와 운영이사 등 문서선교에 동참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 올립니다. 

본지가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창간부터 지금까지 31년 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발행인 장종현 설립자님의 공로 덕분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본지를 창간하신 후, 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독언론관을 확립하고 시대를 이끌어 가는 선지자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헌신해주신 설립자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장종현 설립자님께서 주창하신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백석학원과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의 신앙노선으로 채택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안팎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적’으로 바라보는 신앙 관점을 확장시켜주었으며, 한국교회를 살리고 연합시키는 예수 생명의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본지는 발행인 장종현 설립자님의 창간 정신을 바탕으로 기사부터 광고까지 모든 지면에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 등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초교파 정론지로 창간됐던 본지가 지난해 창간 30주년을 기점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 산하 7천300여 교회를 섬기게 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단지로 신문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는 시점에 총회 안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의 고충을 나누며 우리 총회가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한 크고 작은 교회를 구분하지 않고 세상을 섬기는 귀한 사역들을 소개하면서 ‘기도성령운동’에 앞장서는 우리 총회의 자랑스러운 유산을 계승하는 일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생각하면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면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모습이 아니라, 비판을 쉽게 하고 상대방의 잘못을 부끄럽게 여기며 나와 선을 긋는 이기주의가 한국교회 안에 팽배한 것 같습니다. 어려움을 당하는 교회에 손을 내밀어 도와주기보다는 세상의 잣대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어리석은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도 해묵은 이념갈등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한 채,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나마 남북 화해와 평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쟁의 위협이 누그러들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문제는 이 모든 일들이 성경적인 방향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한국교회는 개혁이 시급하다고 외치고, 우리 사회는 통일이 속히 와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한국교회의 개혁이 세상의 잣대에 맞추어진다면 그것은 진정한 개혁이 될 수 없습니다.

500년 전 일어난 종교개혁의 핵심이 ‘오직 성경’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한국교회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오직 성경을 기준으로 모든 문제를 판단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살리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본지가 적극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미디어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시대를 바라보며, 본지는 종이신문에 머물지 않고 인터넷 온라인 신문과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독자들이 찾는 신문, 믿고 보는 신문, 한국교회를 살리는 신문으로 최선을 다해 달려 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모든 독자들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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