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공동체성 회복, 빛의 역할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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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공동체성 회복, 빛의 역할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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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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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의뢰해 만든 ‘2018 한국의 종교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교계가 사회와 국가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기독교 관련 단체는 전체 종교단체 7만2천여 개 중 5만5천여 개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특히 교육과 복지 분야에 교회 등 종교기관의 역할이 두드러져 종교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분야에 힘쓰고 있음을 보여줬다. 종교 관련 고등 교육기관 학교는 전국 총 145개로 집계됐는데, 기독교계가 109개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종교재단이 세운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안학교는 850여 개에 달했으며 기독계열이 가장 많았다. 복지사업 분야에서도 한국교회의 노력이 두드러졌다. 호스피스 기관 및 단체 161개 중 94개가 기독교 계통이고 사회복지사업 단체 역시 기독교계가 258개로 가장 많았다.  

잘 아는 대로 초기 이 땅에 파송돼온 선교사들이 서로 연합해 의료선교와 신교육기관(학교) 설립을 통해 복음전파를 추구함으로써 한국교회는 구한말 조선사회를 개화시키는 일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오늘날에 이르러 많은 문제가 노출되면서 안팎에서 교회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됐다. 그것은 자본주의적 가치가 지나치게 저해하는 환경 속에서 교회가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지 못한 채 세속적인 가치에 흔들리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인애와 관용으로 연합해 공동체성을 공고히 하면서 이 사회와 국가, 민족을 위해 더 많은 사명을 감당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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