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신대원장에 제자교회 유충국 목사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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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신대원장에 제자교회 유충국 목사 임명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1.08 16: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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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목회자 출신 신대원장 파격 인사 단행
▲ 장종현 총장이 유충국 목사(오른쪽)에게 백석대학교대학원 신학대학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이 교수출신이 아닌 현장 목회자를 신대원장에 임명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 직전 총회장 유충국 목사(제자교회 담임)는 지난 2일자로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에 임명됐으며, 목회자 양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책임을 감당할 예정이다. 

백석대 신대원이 신학교육의 최고 책임자 자리에 유충국 목사를 임명한 이유는 성경강해와 목회 중심의 신학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유충국 신임 신대원장은 “부족한 사람을 신대원장에 세워주신 것은 성령충만한 목회자를 양성하여 한국교회 강단을 새롭게 하라는 당부라고 생각한다”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에 힘쓰고 총회와 학교의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신대원장은 또 “안양대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기독교대학들이 설립정신과 정체성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백석대학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교육하는 기독교 대학 정체성을 전 세계에 천명함으로써 오히려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특히 백석의 신학교육이 성경 강해와 설교자 양성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미래 목회자를 양성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함께 동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석대 신대원은 지난 10년 간 꾸준히 커리큘럼을 개정하면서 복음전파와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인재양성을 추구해왔다. 특히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바탕으로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의 종교개혁 5대 솔라와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 등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가르치며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고 강단을 강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백석대 신대원은 지난해부터 ‘성경과 교회사’, ‘성경과 조직신학’ 등 모든 과목을 성경중심으로 가르치도록 커리큘럼을 대폭 개선하면서 모든 신학교육의 주교재는 반드시 성경이 되도록 했다. 

오는 3월부터는 목회자에게 필요한 설교능력 강화를 위하여 ‘성경강해와 설교’를 새롭게 신설하고, 창세기, 사무엘서, 이사야, 시편 등 구약 4과목, 마태복음, 사도행전, 고린도전후서, 요한계시록 등 신약 4과목의 강해설교와 설교작성법을 가르친다. 

대학원 교학처장 이경직 교수는 “성경에 기초한 설교는 목회의 기본”이라며 “지식에만 머무는 신학교육이 아닌 말씀과 영성이 강화된 교육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석대 신대원 신입생은 교수들과 함께 2주간 기도원에서 영성수련회에 참여하며, 성경통독과 기도로 사명을 재무장한다. 또 10년 전부터 신학교수를 채용할 때는 열흘 금식기도로 신앙고백을 하게 한다. 재학생도 매년 새학기마다 천안 캠퍼스 기숙사에서 2박3일 간 합숙하며 개강 수련회를 갖는다. 

이경직 처장은 “유충국 원장 취임으로 목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이 더욱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목회자를 신학대학원장에 임명한 파격적인 결정은 국내 신학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유충국 신대원장은 대한신학교(현 안양대) 출신으로 고려대 교육학 석사, 한양대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안양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1988년 제자교회 개척 후 지금까지 30년 넘게 목회에 매진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안양대 신대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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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라기 2019-01-08 17:21:56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절대 감당하지 못할 일을 맡으셨네요~ 교회의 성도들의 목양과 학생들의 돌봄이 서로 잘 세워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