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성경적인 12 띠 이야기

류춘배 목사/정남중앙교회 류춘배 목사l승인2019.01.08 14:52:19l14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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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특히 언론들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꿈을 심어주고 있다. 심지어 설교강단에서도 이 띠 이야기가 여과없이 외쳐 진다. 올 황금돼지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있을찌어다라고 외친다. 과연 성경적일까? 한국에서 12간지는 시간신과 방위신의 역할로서 그 시간과 그 방향에서 오는 사악한 기운을 막는 수호신으로 일컬어진다. 

12간지는 자(子·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 순으로 정리돼 있다. 이런 순서가 정해진 이유에 대해서는 그 기록을 찾아보면 ‘석가유래설’ ‘유교황제설’ 등의 기록에 나오는 설화가 있다. 아주 옛날에 하늘님(석가유래설에서는 석가)이 뭇짐승들을 소집하고 “정월 초하루 아침에 세배하러 와라. 빨리 오면 1등상을 주고 12등까지는 입상하기로 한다”고 했다고 한다. 많은 동물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며 초하루에 있을 경주를 준비했다. 하지만 달리기 경주라면 소는 자신이 없었다. 말이나 호랑이에게는 어림도 없고 개에게도 앞서지 못할 것이다. 궁리 끝에 소는 남보다 일찍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소는 남들이 다 잠든 그믐날 밤에 길을 떠났다. 덩치 큰 동물들 사이에 끼어 어떻게 하면 1등을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던 쥐 역시 도저히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가장 열심히 운동하는 동물의 덕을 보리라 마음 먹었다. 눈치 빠른 쥐는 소의 계략을 알아채고 마구간으로 잠입해 소꼬리에 붙어 있었다. 

드디어 동이 틀 무렵 소가 하늘님의 궁전 앞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는 순간, 쥐는 날쌔게 소의 한발 앞으로 뛰어 내려 가장 먼저 문안에 들어갔다. 밤낮없이 끈기 있게 달린 소를 제치고 1등이 된 것이다. 그래서 점쟁이를 찾아 점을 보면 쥐띠라고 하면 꾀가 많다고 반드시 말한다. 1등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한 호랑이는 천리를 쉬지 않고 달렸지만, 3등이 됐다. 달리기에 자신이 있는 토끼는 도중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4등이 됐고, 그 뒤를 이어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의 차례로 하늘 문에 들어서 입상하게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운세와 궁합, 사주, 토정비결 등에 이 12지간을 이용하여 예측한다. 연초가 되면 동양철학관이 문성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은 미래를 궁금해 하고 염려하는 것이다. 

앞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12띠 이야기나 올해는 ‘기해년’이라고 소개하며 돼지의 해라고 말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못하다. 그리스도인 남녀가 결혼을 위해 만나는데 띠를 이야기하거나 궁합을 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같은 부모님의 피를 받아 태어나는 쌍둥이도 성격도 식성도 사고도 다른데 어찌 궁합이 좋다고 하겠는가 그러므로 서로 맞추며 배려하며 사는 것이다. 그런 정신의 직장은 즐거운 것이다. 

사람에게는 미래를 궁금해 하는 마음들이 있다. 대학입학철, 기업시험 철에는 점보는 일들이 많아진단다. 놀라운 것은 그리스도인 중에도 이 점집을 찾는다고 한다. 그것은 미신적이므로 근절해야 한다. 설교강단에서도 목사님들이 ‘황금돼지 해에 성도님들의 가정…’ 하는 표현은 정말 적절치 않다. 비성경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시간과 일들의 주인이시다. 그 하나님께 기도하고 전적으로 의지하며 맡기고 살면 된다. 우리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며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올 한 해 이런 믿음으로 살아 아름다운 믿음의 모습으로 꽃피우며 사랑의 향기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자.

류춘배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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