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수업에 ‘기독교세계관’ 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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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수업에 ‘기독교세계관’ 심어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1.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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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백석대학교 제72차 기독교학부 교수회의

기독교대학의 목적은 모든 학문의 영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다. 지난 22일 열린 백석대학교 제72차 기독교학부 교수회의에서는 타 전공학부에 스며든 기독교세계관을 중심으로 기독교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조명했다. 

한만오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정체성 세미나에서 ‘기독교세계관과 전공학문 수업을 통한 하나님 나라운동’에 대해 발표한 김지원 교수는 보건학부 사례를 통해 학원복음화 가능성을 제안했다. 백석대는 지난 2학기부터 기독교학부를 제외한 11개 학부 48개 전공에서 전공교수에 의한 ‘기독교세계관’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 교수는 “보건의료인들이야말로 환자를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는가가 중요하다”며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환자를 바라보는 기독교세계관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학부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종교가 없다.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35% 가량됐지만 기독교세계관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은 25%에 불과했다. 김 교수는 “복음을 깨달은 학생들이 기독교세계관과 기독교 지성을 가지고 각 전공영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백석대학교의 존재 이유”라며 “기독교세계관 수업 정원을 축소하여 원활한 소통과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전공교수와 채플의 협력이 절실하며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세우는데 더욱 공격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회복지학부 최윤영 교수는 ‘섬기는 리더를 위한 복지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현장에서 실천하는 리더십, 성경적 리더십 등이 필요하다”며 “성경적 리더십을 가진 이들은 삶의 목표를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데 둔다. 그리스도를 닮은 지도자만이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사회복지란 국민의 복지를 도모하고 사회질서를 원활히 유지하는데 필요한 각종 서비스지만,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 안에서 살 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학부 김안식 교수는 ‘기독교세계관과 교정(矯正)’을 주제로 “교정은 사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교정공무원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사회에서 일탈되고 소외된 범죄자에게 새 삶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며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처럼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회개와 결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참된 교정”이라고 역설했다. 

기독교학부 교수회의에서는 2018학년도 각 부서별 사업을 보고하고, 2019학년도 1학기 계획을 공유했다. 

총평을 전한 백석대 장종현 총장은 “일반학부 교수님들의 기독교세계관 교육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가슴이 뛰고 마음이 뭉클해지는 신앙교육은 성령운동으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또 “한국교회 몰락의 원인은 신학자와 신학교에 있다”며 “운영자인 나를 비롯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신학교육을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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