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더 낮고 힘겨운 곳에 예수 그리스도 사랑 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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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더 낮고 힘겨운 곳에 예수 그리스도 사랑 전하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1.03 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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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가족들이 꿈꾸는 새해 소망, 2019년을 기대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지났다. 연초 여러 기대로 부풀었던 사회 분위기와는 달리 연말에는 거품이 빠지면서 사회, 정치,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위기가 감돌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과 소상공인들의 삶이 피폐해지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절망의 신음소리가 들리고 있다. 우리 총회 역시 갈등의 2018년을 보냈다. 

9월 총회 직전까지 구 백석과 구 대신이 파를 나눠 기득권을 주장했고, 교단 명칭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팽팽했다. 그러나 교회가 세상과 다른 것은 바로 마지막에는 내가 움켜쥔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희생과 양보가 있다는 것. 성숙한 합의 속에서 총회 명칭은 ‘백석대신총회’로 극적 합의를 이뤘고, 교단 명칭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일부 목회자들이 교단을 이탈하면서 오히려 구 백석과 구 대신은 화합하며 완전한 하나됨을 위해 손을 잡고 나아가고 있다. 

2019년 새해에는 과거의 아픔을 모두 잊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움을 입어야 한다. 이사야 43:18은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고린도후서 5:17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며 우리에게 날마다 새로움을 선물해 주셨다. 2019년 새해를 맞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주훈 목사)도 새 소망과 기대로 가득차 있다. 총회 여러 구성원들이 바라는 새해 소망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이주훈 총회장은 “하나님이 늘 우리와 동행하시기 때문에 새해는 더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총회산하 7천여 교회와 1만2천여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또 “문닫는 교회가 늘어나고 교회를 떠나는 가나안성도들이 많아진다고 절망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듣지 못한 이웃이 우리 곁에 많이 있다”며 “새해에도 153전도운동을 통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비어있는 예배당을 채워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정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우리 총회는 지난해 갈등과 상처를 딛고 극적으로 하나 됐으며, 이제는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만 남아있다”며 “지금까지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한 것처럼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 총회 내실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끼치는 한국교회 모범교단으로 선도적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본을 잘지키는 새해 되길 
직전 총회장 유충국 목사는 “기본을 잘 지키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목사는 목사답고, 성도는 성도답게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부분들을 정직하고 멋지게 감당하고 내가 먼저 앞장서서 믿음의 본을 보이는 그런 2019년이 되길 바란다”며 “이것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하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와 믿음의 사명자를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며 “성도들이 한 달에 커피 한 잔 값만 아껴도 좋은 인재를 키우는 미래에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사람을 키우는 일에 합력할 것을 당부했다. 

농어촌 목회자 영적 새힘 얻길
매년 목회자들이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교회 건축에 나서고 있는 농어촌선교회는 정말 어려운 오지 목회자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주는 2019년이 되길 소망했다.

농어촌선교회 회장 이수일 목사는 “농어촌 곳곳을 다녀보면 열악한 환경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3~4명의 성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평생을 바치는 분들이 바로 믿음의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농어촌교회 사역자들을 자랑했다.

그는 “농어촌 오지 목회자들에게는 건강이 유일한 자산인데, 영적으로 새힘을 얻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며 강하고 담대하게 서 가길 소망한다”면서 총회에도 농어촌 목회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사역할 수 있도록 변화된 모습을 요청했다. 이 목사는 “우리 문화 중에서 부정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비교의식인데, 각자 자신의 사명 안에서 목회를 해나감에 있어서 다른 여러 교회와 비교하고 다른 사역과 비교당하며 무시하는 모습을 볼 때, 지치고 상심에 빠지게 된다”며 “총회 여러 상비부서들이 있지만 사역의 비중을 고려하여 농어촌교회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해주고, 농어촌 교회가 힘을 얻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성도들에게 “삶의 질이 예년보다 나아지고, 올해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목회자 땀과 눈물로 섬기는 해
전국여목회자연합회 대표회장 이명옥 목사는 “백석에서 여성안수 7년 역사를 돌아볼 때 참 많은 발전을 이룬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지난 총회에서는 여성 총대권이 열려 총대로서 책무를 감당하게 되어 여 목사들에게는 자랑스럽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러나 이런 혜택도 신설노회 일부분에서나 가능하고 오랫동안 여성안수를 기다리며 총회를 믿고 순종해온 여러 여 목회자들은 총대로 나아가기까지 높은 벽을 실감한다”면서 “교회에서 여성 지도자들이 좀 더 인정받기 위해 먼저 땀과 눈물로 섬기며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과업을 이루는 일에 순종하다보면 곧 그때가 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다음세대 세우는 일에 주력하자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위해 새해 소망을 밝힌 청소년위원장 성두현 목사는 “한국교회 주일학교와 청소년부 예배가 50% 이상 사라져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찬양과 문화 콘텐츠를 보급하여 예배를 회복하는 전문성 있는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 교육차원에서 전문공과와 청소년 대축제, 여름연합수련회 참여와 후원을 총회가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올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153전도 컨퍼런스를 통해서 전국 50교회를 찾아다니며 다음세대를 세우는 전도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 성도들에게는 “한국교회의 침체 속에서도 전도 컨퍼런스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전도훈련을 받은 5천여 성도들이 우리 총회의 희망이다. 새해에는 더 열심히 전도하자”고 당부했다. 

어려운 이웃의 삶에 희망 넘치길
교단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부장 남세도 목사는 “2019년 새해에는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 그리고 과부와 나그네를 찾아가셨듯이 이런 어려운 분들의 삶에 희망이 생겨나길 바란다”며 “우리 삶에 고난과 역경이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변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으로 살아가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세도 목사는 우리 총회가 대형교단이 된 만큼 그에 걸맞는 사회복지 인프라를 구축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총회 사회복지법인 출범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소망과 함께 “미자립 개척교회들이 정말 힘겹게 목회하고 있다. 대형교회와의 격차도 날로 커지고 있다. 그 격차를 좁히는 일에 사회복지부가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며 “도시와 농촌교회, 대형교회와 미자립 작은 교회가 다 함께 상생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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