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를 가르치는 부모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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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를 가르치는 부모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
  • 변순복 교수
  • 승인 2019.01.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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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순복 교수의 유대인의 자녀 교육 - (163) 토라학자로 길러낸 기도

요하난 선생님이 특별하게 칭찬하는 제자가 다섯 명 있었는데 선생님이 두 번째로 말하는 제자의 이름은 랍비 여호수아 벤 하난냐이다. 요하난 선생님이 여호수아를 칭찬하는 말을 들으면 듣는 그 순간에는 이해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선생님은 여호수아의 어머니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여호수아를 칭찬한 내용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 

‘여호수아 벤 하난냐를 태어나게 한 어머니는 칭찬받을 만 하다.’ 이 말을 잘못 이해하면 선생님이 여호수아의 어머니를 칭찬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생님은 랍비 여호수아를 낳은 어머니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제자 여호수아를 칭찬하는 것이다.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보면 ‘여호수아로 말미암아 그를 낳은 어머니가 칭찬 받는 것은 마땅하다’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랍비 여호수아는 그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아들을 낳은 그의 어머니를 부러워하는 모범적 성품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대에 살았던 다른 랍비들의 말을 빌리면 ‘그의 지식은 백과사전적 지식이며, 이 지식을 삶에 적용하는 실용적 지식으로 옮기는 지혜를 겸비하였다’고 말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의 나라의 중앙 정부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주는 정치적 지도자이었다(타아니트 7a를 보라). 이러한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그와 동시대에 살았던 모든 사람, 빈부귀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라쉬, 람밤, 라브). 

그러한 존경과 사랑은 그의 어머니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말하기를 ‘저 부인은 무슨 복을 받았기에 저런 귀한 아들을 낳았을까’라고 말하도록 만들었다. 예루살렘 탈무드 예바모트 1:6에 기록하기를 ‘여호수아의 어머니는 그를 임신했을 때, 매일 예루살렘 시내에 있는 모든 토라 연구실에 가서 토라 학자들에게 그녀의 태에 있는 아이가 토라학자로 자라도록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고 하였다.

아기가 태어나자, 그의 어머니는 그의 귀가 토라의 말씀으로만 채워질 수 있도록 그의 아기침대를 들고 매일 연구실로 출근하였다. 왜냐하면 그녀의 어머니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신 그 아들이 이 시대를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위대한 인물로 자라나야할 것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하난 선생님이 말하기를, ‘여호수아를 낳은 그의 어머니가 칭찬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고 힘주어 말함으로서 여호수아가 위대한 인물이라는 것을 자랑한 것이다(라쉬, 라브). 

탈무드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는 말씀은 사람들이 경건한 삶을 살도록 부르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말씀이라고 가르쳤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이웃을 언제나 섬기는 자세로 대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토라를 연구하는 사람은 그가 속한 공동체에서 말씀을 따라 모든 일을 바르게 수행함으로써,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말하게 할 것이다. ‘그에게 토라와 그 가치를 가르친 그의 부모가 칭찬받는 것은 마땅하다. 그의 행위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랍비 여호수아는 바로 그러한 인물이었다(요마 86a).

백석대 구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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