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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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 고혁성 목사
  • 승인 2019.01.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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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창세기 1:31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품으신 모든 선한 일들이 아름답게 나타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새해를 매스컴과 전문가들은 그리 밝게 전망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런 조짐이 여러 곳에서 보여 집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날들은 하나님의 선한 뜻을 드러내라고 주신 기회임을 믿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각자의 삶 속에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해 가길 소원합니다.

홀로 선재(先在)하시던 하나님께서 마음속 깊은 곳에 품고 계셨던 뜻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바로 천지창조입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말씀이 선포되는 바로 그 때에 하늘과 땅이 그대로 드러났고, 그로부터 시간이 시작되었으며, 그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역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역사 속에 하나님의 선한 뜻, 계시가 드러났습니다.

빛, 궁창, 육지와 바다, 해와 달과 별, 물고기와 새, 가축과 기는 것과 짐승 그리고 사람을 창조하시던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지으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감탄하십니다. 특히 마지막 사람을 창조하시고서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흐뭇하게 웃고 기뻐하셨을까 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라는 말에는 모든 창조물이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의도하신대로 되었다는 말을 전제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정한 기준에 합당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하나님이 기준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친히 창조하실 때 너무나 자세히, 오래 동안 깊이 바라보셨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죄는 모든 것을 파괴시켰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부패(창6:11)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원수로 전락했습니다. 아름답고 보시기에 좋은 존재가 아닌 정죄 받고 버림받은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엡2:1)’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라고 선언하십니다. 창조의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하여 재창조된 우리를 향해서도 자세히 오랫동안 은혜와 긍휼로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선언하십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입니까? 누구도 관심도 갖지 않는 풀꽃같은 우리를 향해 이런 깊은 사랑으로 눈으로 바라보십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아하는 일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도전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게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더 자세히, 오래 동안 바라보며 나를 향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끽하는 한 해가 되길 소원합니다.

염광교회 고혁성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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