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임하실 때 하나님 나라의 알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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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임하실 때 하나님 나라의 알곡이 된다
  • 이경직 교수
  • 승인 2019.01.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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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직 교수의 십계명에서 찾아낸 그리스도인의 삶(303) 성도의 기도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이방을 비추는 빛”(눅 2:32)이시며 “세상의 빛”(요 8:12)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드려져야 한다. 이는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일이다(엡 6:18). 성령의 기름이 있어야 그리스도의 빛이 세상에 비추이며 성도들이 그 빛 안에서 드리는 기도의 향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서는 언제나 성령 충만 가운데 기도해야 한다. 그러할 때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다(마 5:14).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 10:38).

예수님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8~19)고 말씀하셨다. 

우리도 성령과 능력이 충만하여 예수님을 닮아 “세상의 빛”이어야 한다(마 5:13).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복음을 전하며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해야 한다.

이 과정에 주님처럼 고난을 받아도 우리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벧전 1:7)는 약속을 받는다.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이듯이”(계 1:20) 7개의 가지로 되어 있는 금 등잔대는 교회를 나타낸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순금에 비할 만큼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다(애 4:2).

금으로 된 향 제단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하시는 곳이기도 하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 찢어진 것처럼 십자가에서 찢기신 중보자 그리스도 덕분에 우리는 지성소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히 4:16).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 막던 죄 문제를 그리스도께서 해결해주셨기 때문이다. 향 제단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린 사람은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기도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오신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야 4:8).

성막은 길이 30규빗과 넓이 10규빗으로 되어 있고, 성소는 길이 20규빗과 넓이 10규빗으로 되어 있고, 지성소는 길이 10규빗과 넓이 10규빗으로 되어 있다. 지성소에는 오직 언약궤만 있다. 그런데 가장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의 바닥은 티끌이 있는 땅이다(민 5:17). 그곳이 지성소가 되는 것은 그 땅이 거룩해서가 아니라 그곳에 임재하신 하나님이 거룩해서이기 때문이다.

성막의 지성소는 수장절(초막절)을 나타낸다. 수장절은 추수 때 알곡이 된 성도들을 하나님 나라라는 곳간에 넣는 날이다. 이 때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눅 17:21)는 말씀이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롬 14:17). 성령이 우리 안에 임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알곡이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신 곳으로 들어가서 그의 발등상 앞에서 엎드려 예배할” 것이다(시 132:7).

백석대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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