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따뜻할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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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따뜻할 순 없잖아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2.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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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말 맞아 이웃 위한 나눔의 손길 줄이어
▲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교회는 추운 겨울을 보내는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사진은 부천성만교회 성도들이 인근 원종시장을 찾아가 상인들에게 성탄찬양을 불러주는 모습. 성만교회는 3년째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2018년 무술년을 보내고 2019년 기해년을 맞이하는 때, 한국교회는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온정의 손길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독교대학의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고 있는 백석대(총장:장종현)와 백석문화대는 우리나라에 입국해 첫 겨울을 보내는 제3세계 국가 유학생들을 위해 나눔행사를 가졌다.

지난 20일 천안캠퍼스 글로벌외식관에서 ‘어서와! 한국 겨울은 처음이지?’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동남아시아에서 온 유학생 20여 명을 위해 기획됐다. 백석학원 평생교육원 원우를 비롯해 백석대 교직원과 백석대학교회 등이 참여해 연말 중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선물을 받은 인도출신 맘따 씨(Mamta, 19·여)는 “저희를 위해 이렇게 환영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곳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영락교회(담임:김운성 목사)는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에 저소득 가정 지원을 위한 난방비 2천만원을 기부했다. 영락교회 성도들이 모은 성금은 난방연료, 방한용품, 주택수리 등을 위해 사용된다. 

영락교회 중고등학생과 청년 50여 명은 지난 22일에는 서울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방문해 연탄을 사용하는 독거노인 등 주민들이 올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도록 15가정에 연탄 2천장을 전달했다. 

김운성 담임목사는 “올해 한파가 매서울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데 우리가 전달한 연탄이 난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어렵게 살아가시는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매년 저소득 가정을 위한 난방비 후원과 연탄 봉사에 참여해주시는 영락교회 성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전국적으로 약 94만 4천 명의 아동이 낡은 주거환경에서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난방비 지원사업에 대한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사랑의교회와 사단법인 사랑광주리는 지난 22일 경기도 과천시 꿀벌마을에서 연탄 1만4천장을 배달했다. 대학생 3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꿀벌마을 70여 가구에 연탄 200장씩을 전했으며, 사랑의밥차를 현장에 마련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밥 한끼를 선물하기도 했다.  

경기도 부천 성만교회(담임:이찬용 목사)는 올해로 3년째 교회 바로 인근 원종시장을 방문해 성탄절 플래시몹을 펼치며 시장 상인들에게 예수 탄생의 기쁨을 알렸다. 특히 주일예배를 마친 교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각 점포를 방문해 물건을 구입하고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성만교회는 전체 교인들을 10개조로 나눠 소외된 점포가 없도록 고려했으며, 교회 중심의 행사가 되지 않도록 공연 시간을 안배하는 등 그동안 노하우를 반영해 시간을 안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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