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기독교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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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기독교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 민경배 박사
  • 승인 2018.12.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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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강좌 -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기도성령운동 ⑤

기독교와 기도는 불가분리의 관계다. 장종현 설립자는 이렇게 천명한다. 곧 “성령의 역사를 깊이 의지하려면, 체험하려면, 사랑을 느끼시려면, 기도하고.” 사실 우리 대학교는 기도의 산물이다. 장종현 설립자는 오산리 기도원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가운데 학교설립의 사명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연말 12월 25일부터 다음 해 정월 초 3일까지 직원들과 기도원에서 사신다고 한다.

기도 없는 종교인은 죽은 것이다. 종교가 살아 있으려면 기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기도는 종교의 최초 최고의 가장 엄숙한 현상이요 표현이다. 기도가 바로 모든 종교의 심장이요 중심이요 실체이다. 따라서 그 종교의 핵심을 알려면 그 교리나 조직 기구의 윤리적 강요가 아니라 기도를 보아야 한다. 기도를 보아야 그 종교가 어떤 것인지, 곧 신관, 구원관, 섭리론, 예배, 윤리, 교육 등에 대한 생각이 어떤 것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5대 솔라 7대 실천운동은 우리의 힘으로 실천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속에 있어야 가능하다. 장종현 총장은 2017년 5월 27일 방배동 캠퍼스 목양동 지하대강당에서 개최된 한국개혁신학회 학술대회 개회예배에서 3,000여명의 신학자 교수들을 향해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려면 우리가 무릎을 꿇고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책 보는 시간이 한 시간이라면 성경 읽는 시간이 두 시간이어야 하고, 성경 읽는 시간이 두 시간이라면 무릎 꿇고 기도하는 시간이 세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성경 읽는 시간보다 기도하는 시간이 더 길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보다 기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들릴 정도의 언명인데, 기도의 자세가 뚜렷할 때 하나님의 뜻 곧 성경의 뜻이 밝혀지고 힘이 되기 때문인 것이다. 기도에 대한 강조가 그만큼 강력하였다는 뜻이다.

여기서 기도하는 시간만큼, 성경도 그 깊이가 이해되고 능력도 생기고 축복도 크다는 뜻이 된다. 기도는 그 시간과 집중도가 그 성취와 축복과 관계가 깊다. 
이런 주장은 기도가 우리 기독교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능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유일한 통로다. 따라서 기도 없는 신학도 신앙도 존재할 수가 없다. 기도가 없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도 없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도 없다. 

신령한 은사는 기도에서 주어진다. 기도는 예수님 사역 전체를 관통하고 있었다. 예수님의 삶은 한 마디로 ‘기도’의 연속이었다. 따라서 예수님의 신학을 정의한다면 ‘기도의 신학’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개혁주의생명신학에서 기도가 관계된 부분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성경의 가르침과 개혁주의신학을 계승하여 사변화 된 신학을 반성하고 회개와 용서로 하나 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영적 생명을 회복하고자 하는 신앙운동이라는 사실을 천명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을 실현하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기도운동과 성령운동이란 점을 강조할 때다. 

곧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성경과 개혁주의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을 회복하고 그 주권을 실현하면서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데 그 때 필요한 것이 기도라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모든 필요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 전체를 동력화 시키는 것이 기도라는 것이다. 모든 것의 시종이요, 거점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사움을 사탄 마귀와의 싸움인데, 인간의 능력과 지혜로는 이들을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 오직 성령께서 역사해 주셔야만 가능하다. 곧 성령님과의 기도가 있을 때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성령의 능력은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들에게 부여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태어나 죄를 짓기도 전에 이미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놓여있다. 인간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 그 속죄의 은사가 아니면 구원을 받을 수가 없다. 우리는 끝없이 육체의 존재를 쳐서 복종시켜야 하는데 그것은 기도의 무릎으로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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