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신대원 교수라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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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신대원 교수라서 행복했습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12.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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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백석대 신대원 종강채플 및 교수 퇴임식
조병하·류호준·유명복·주도홍 교수 마지막 인사 전해

“지금까지 모든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설립자님과 동료 교수님, 학우분들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끝이라 생각하지 않고 학교를 위해 기도하며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대학원장:임원택 교수)이 지난 18일 백석비전센터 하은홀에서 교수 퇴임식을 겸한 종강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오랜 기간 학교에서 헌신하며 바른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힘썼던 조병하, 류호준, 유명복, 주도홍 교수 등 네 명이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신대원장 임원택 교수는 “만나는 때가 있으면 헤어지는 때도 있다. 누구보다 학생들을 사랑했고 학생들이 누구보다 사랑했던 교수님들을 이제 보낼 때가 됐다”면서 “이분들의 앞길을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길 원한다”고 백석신대원에서의 마지막 채플에 자리한 네 명의 교수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강단에 올라선 조병하 교수는 “올해는 학교에 온지 17년이 되는 해다. 우리 학교는 계속 발전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맘껏 강의할 수 있었다. 교수로서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젠 인내를 배울 때라고 생각한다. 약속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끝까지 인내를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류호준 교수는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여러분과 제가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언덕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일을 묻는다면 내일 일은 난 모른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 그저 여러분과 저의 앞길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길 축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유명복 교수는 “은퇴를 영어로 리타이어라고 한다. 타이어를 바꿔서 새로 운전한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저도 타이어를 바꾸고 새롭게 달려갈 때라고 생각한다”며 “가르침의 기회를 주신 백석학원과 저를 행복하게 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도홍 교수는 “23년 동안 학교에 있으면서 얼마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남겼나, 얼마나 선한 영향력을 끼쳤나 하는 질문을 절실하게 던졌다”면서 “그에 대한 저의 답은 부끄럽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까지 동행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크리스천으로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곽인섭 목사는 “우리는 가끔 불안해 할 때가 많다. 하나님 말씀만 전하면 변화가 일어날까. 좀 더 재밌는 이야기, 감동적인 예화를 섞어야 마음이 열리지 않을까 고민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다”면서 “순전하게 그리스도의 향기로 부름받은 사명을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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