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요람 연무대군인교회, 10년 만에 봉헌
상태바
군선교 요람 연무대군인교회, 10년 만에 봉헌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12.25 0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2일 봉헌예배…장병 5,000명 한 번에 수용 가능

한국교회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건축했던 군선교의 요람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의 새 예배당이 하나님 앞에 드려졌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곽선희 목사)는 지난 22일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서 새 예배당 준공기념식 및 봉헌예배를 드렸다.

야외에서 진행된 1부 준공기념식은 군선교연합회 총무 김대덕 목사의 사회로 건축시설을 소개하고 이성일 목사(침례 재무부장)가 기도했다. 이후 군목파송 60주년과 군선교 사역 70주년을 기리는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됐으며 테이프 커팅을 진행한 뒤 함께 새 예배당으로 향했다.

새 예배당에서 처음 드려진 2부 예배는 군선교연합회 법인이사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사회로 CBMC 회장 이승율 장로가 기도하고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곽선희 목사가 ‘주의 집에 거하는 자의 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곽선희 목사는 “교회는 우리의 마음의 고향이다. 여기서 언제든 주님을 만날 수 있다”며 “성전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자 만민이 기도하는 곳이다. 새 성전에서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가 응답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부 봉헌예식은 군선교연합회 서기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의 사회로 김대덕 목사가 예배당 건축을 하기까지 경과를 보고하고 민군공동건축위원장 김진영 장로가 인사를 전했다.

봉헌예사를 맡은 김산환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배당이 지어지기까지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밖에서 주님을 만나지 못했던 수많은 젊은이들이 주님을 만나고 변화할 곳이다. 큰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 문을 나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1986년에 건축된 기존 예배당은 한 번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인원이 2,000명으로 매우 낡고 협소해서 밀려드는 훈련병들을 수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다음 예배를 기다리던 훈련병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밖에서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새 예배당 건축은 지난 2009년 국방부가 국방개혁 2020 계획을 밝히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후 군선교연합회가 제38차 정기총회에서 예배당 신축을 군종목사파송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채택하면서 한국교회 연합사업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200억 원이 넘는 건축비는 군종목사 파송 교단을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으로 마련됐다. 예배당 봉헌에는 총 614개 교회와 588개 단체, 9,059명의 성도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2월 첫 삽을 뜬 연무대군인교회 공사는 만 10년인 3,587일 간의 대장정 끝에 봉헌예배를 드리게 됐다.

한편, 새 예배당은 대지 4만9,587㎡(약 1만5,000평), 건물 7,603㎡(약 2,300평) 규모로 5,000명의 장병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다.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외관에 어디서나 말씀과 찬양이 명료하게 들리도록 반원 형태로 설계됐으며 전면에는 40m 높이의 십자가상이 세워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