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변화 기대 속 ‘무기력’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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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변화 기대 속 ‘무기력’ 경험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2.19 09: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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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2018 한국교회 10대 뉴스 선정

종교개혁 500주년을 보내고 한국교회 변화와 도약을 기대했던 2018년. 선명한 교회변혁을 일구고자 했지만 결국 한국교회는 실망스런 한해를 보내고 말았다. 

본지가 선정한 올해 주요 10대 뉴스에서는 부정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 안타깝다. 특히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하나의 연합기구를 위한 대화 노력이 올해 내내 진행됐지만 끝내 무산됐다.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내 동성애를 옹호 지지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 담겨 있었지만 한국교회는 막아내지 못했다. 여전히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추진되고 있으며 탄력을 받고 있지만 무기력한 현실이다. 

6월 헌법재판소에 이어 11월 대법원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여호와의 증인이 병역 거부자의 대부분인 우리나라 여건상 사실상 종교적 병역거부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결의한 만민중양교회의 성추행 사건, 피지 집단이주 희생자를 낳은 신옥주 사건, 시간이 갈수록 득세하는 신천지 등 올 한해 이단문제는 심각했다. 이 역시 한국교회는 연합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여전한 과제로 뒤로 미루고 말았다.

명성교회와 사랑의교회 등 대형교회 악재와 주요 신학대학원 내홍 등이 맞물리면서 한국교회는 내년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으며 변혁을 위한 전환점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사회적으로 올해는 남북관계 대변화가 가장 큰 이슈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급진전 됐고,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다. 5월 또다시 정상이 만나고 6월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 9월에는 다시 남북정상이 평양에서 만나 선언문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합의된 선언문 이행이 최대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회와 사회에서 또 다른 이슈의 하나는 난민 문제였다.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난민에 대해 기독교계 내에서 찬반여론이 갈렸으며, 향후에도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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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2018-12-20 22:58:02
이러니까 교회다니기 싫어하지 정말 일반인이 보기엔 맹목적이고 뜬구름잡는 소리만 하는 사람들로밖에 안보임. 그냥 한국교회들 너무 세속화된게 눈에 보이는 걸 어떡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