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한반도 평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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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한반도 평화 지지
  • 변창배 목사
  • 승인 2018.12.19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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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세계 에큐메니칼 결산

WCC 70주년 기념행사 ‘화해와 일치’ 역사적 전통 계승
남북교회 및 세계교회 지도자 만남, 평화통일 측면 지원

▲ 변창배 목사 / 예장 통합 사무총장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가졌다. WCC는 6월 21일에 제네바에서, 8월 23일에는 암스테르담에서 각각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제네바에서 열린 창립 70주년기념식에는 WCC 의장 아그네스 아붐 박사와 총무 올라프 픽세 박사를 비롯한 WCC 지도자와 로마가톨릭교회의 프란치스 교황이 참가했다. WCC는 제네바 기념행사에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명철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기독교 대표들을 초청하여 남북교회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프란시스 교황도 남북교회의 대표단과 인사를 나누며 한반도의 정의와 평화를 기원하였다. 


WCC는 1948년 8월 23일에 147개 교회의 대표가 모여서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창립되었다.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의 유산을 잇는 신앙과직제운동(Faith and Order)과 삶과사역운동(Life and Work)이 통합하여 창립했다. 1961년에는 세계선교협의회(IMC)가 WCC에 통합하였고, 정교회가 회원교회로 가입했다. 

WCC는 2018년 11월 25~28에 그리스 아테네에서 인선위원회를 갖고 차기 총무 인선과정을 시작하였다. 인선위원회는 2019년 1월 15일 경에 349개 회원교회로 총무 추천을 요청해서 5월 말에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2019년 하반기에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서 2020년 3월에 개최되는 WCC 중앙위원회에서 차기 총무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 트베이트 총무는 2019년 12월 31일로 임기가 종료된다. 한편 WCC는 지난 6월 제네바에서 모인 중앙위원회에서 제11차 총회를 2021년 9월 8일부터 16일에 독일의 칼스루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주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화해와 일치로 움직이신다”이다. 

2018년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세계교회가 적극적으로 연대하였다. 최근 몇 년간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발사로 고조된 긴장이 2018년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급반전하면서 세계교회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3월 5~7일에 서울에서 개최한 “한국교회 88선언 30주년 기념 국제협의회”에 WCC, WCRC, CCA 지도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지난 5월 3~7일에 WCC와 WCRC 대표단 6명이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WCC 총무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총무와 WCRC 총무 크리스토퍼 퍼거슨 총무는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돌아왔다. 6월 22~23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북 교회 지도자를 비롯한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모여서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EFK)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논의하였다.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은 실행위원회를 5월 10~16일에 “생명으로부터 생명을 위해: 변화, 화해 그리고 갱신”을 주제로 한국에서 개최하였다. WCRC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을 비롯한 105개 나라 233개 교단이 회원교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1875년에 창립된 WCRC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실행위원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선언문을 채택하였다. 

2018 성공회 동아시아주교회의(CCEA)가 9월 12~17일에 천안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주제는 “그리스도의 사절, 하나님과의 화해”. CCEA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동아시아의 11개 국가 주교를 비롯해서 120여 명이 참석했다. CCEA 의장 문잉 말레이시아 대주교는 대한성공회 유낙준 모세 주교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도회도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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