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절 예배'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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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탄절 예배'는 이렇게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8.12.1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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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교인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성탄 예배

이머징 예배 ‘성탄의 아홉 가지 말씀과 찬양 예배’

성탄 디자인과 음악도 세대간 공감과 소통 중요

올해 성탄절, 특별한 성탄 예배를 드려보자. 가족과 교인들 모두가 함께하는 이머징 예배를 드려보자. 성탄을 축하하는 현수막 디자인과 음악도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으로 바꿔보자.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이 ‘성탄의 아홉 가지 말씀과 찬양 예배’를 제안했다. 온 가족과 교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배 예식이며, 정영진 목사(미국 남가주 그린힐스교회)가 세세하게 설명했다. 이 성탄 예배의 특징은 아홉 가지의 말씀과 찬양이 한데 어우러진다는 것. 인간의 타락에 대한 메시지로 시작해 예수의 탄생과 성육신, 제자 삼는 삶의 당부로 마무리하게 된다.

예배를 제안한 정영진 목사는 “최근 미국의 교회들이 기독교 전통 속에서 예전을 회복해 자신들의 예배 상황에 맞게 성탄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서, “그 중에 하나가 ‘9가지 말씀과 캐롤 축제(The Festival of Lessons and Carols)’”라고 말했다. 또한 “19세기 후반 영국의 벤슨 주교가 크리스마스 이브 날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 이 예배의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9가지 말씀과 캐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전하는 9가지 말씀을 읽고, 각 말씀 사이에 찬양이 불려지는 형태이며, ‘성탄의 9가지 말씀과 찬양 예배(A Service of Scriptures and Songs)’로 불리기도 한다.

▲ 올해 성탄 예배는 가족과 교인들 모두가 함께하는 예배로 드려보자.

# 교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예배로

예배는 오르간 전주로 시작한다. 오르간 연주는 찬양대 등 교회의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연주가 끝나면 인도자가 기도하는데, 주기도문이나 성탄절에 맞춘 스킷 드라마 등을 공연하는 것도 좋다.

이후에는 아홉 가지의 말씀을 차례대로 읽고 찬송한다. 첫 번째 말씀은 ‘인간의 타락에 대한 메시지’(창 3:1~15). 두 번째 말씀은 ‘다윗의 씨에서 한 의로운 가지’(렘 23:5~8), 세 번째는 ‘그리스도의 왕국 예시’(사 11:1~10), 네 번째 말씀은 ‘예수의 탄생’(사 9:1~6), 다섯 번째 말씀은 ‘가브리엘 천사의 예수 탄생 소식’(눅 1:26~38), 여섯 번째는 ‘목자들의 예수 탄생 소식’(눅 2:1~8), 일곱 번째 말씀은 ‘동방박사들의 예수 탄생 소식’(마 2:1~12), 여덟 번째 말씀은 ‘성육신의 신비’(요 1:1~14), 아홉 번째 말씀은 ‘예수의 제자 삼는 삶을 살라’(마 28:16~20).

말씀을 읽은 후에는 해당 본문에 맞춘 성탄절 찬송이나 CCM으로 찬양한다. 아홉 번의 말씀과 찬송이 끝나면 목회자가 짧은 메시지를 전하고 마무리 기도를 한 후 축도로 예배를 마친다.

정영진 목사는 “이 예배의 핵심 중의 하나는, 온 가족 및 전 교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목회자나 인도자 한 사람이 아홉 가지 본문을 모두 읽는 것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다. 목회자, 장로, 집사, 권사, 청년, 청소년, 교회학교 학생들 등 모든 교인들이 팀을 이루어 한 순서씩을 담당해 읽으면서 한 마음으로 성탄의 기쁨을 나눌 수 있게 한다.

규모가 작은 교회들을 위한 방법도 소개한다. 정 목사는 “가족별로 말씀 읽기와 찬양을 나누어 해도 된다. 교구별로 각 순서를 맡아도 되는데, 미국의 많은 현대 교회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조절해서 성탄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씀 읽기가 끝난 후에 하는 찬양도 모두 함께 하도록 한다. 처음 찬양은 교회 찬양대가 인도하고, 찬양팀과 장로, 권사, 학생들이 순서를 맡아 한 부분씩을 담당해서 하는 방법도 좋다.

▲ 나음과이음디자인이 선보인 성탄절 디자인 일부.

# 세련된 ‘성탄 현수막-음악’ 준비

특별한 성탄 예배를 준비했다면 현수막과 성탄절 음악도 특별하게 준비하고 바꿔보자. 올해만큼은 식상한 현수막을 걷어내고, 독특하면서도 예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바꿔보자. 현수막 디자인이 바뀌고 마음에 드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예배와 교회 분위기가 달라지고 아이들과 교인들이 더 즐거워한다.

나음과이음디자인(대표: 오재호 목사. https://blog.naver.com/network5891)이 성탄 예배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을 공개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디자인과 함께 청소년과 청년 대학생, 성인들을 위한 디자인이 다채롭다. 하나의 디자인마다 현수막은 물론, 순서지와 엽서, 배너, 책, 엽서로도 제작할 수 있게 했다. 모양 또한 가로형과 세로형으로 변형할 수 있다. 송구영신과 신년 디자인도 함께 마련했다.

전도사닷컴은 성탄절 행사에 딱 맞는 BGM 리스트 선보였다. 영유아부에서부터 소년부까지를 위한 음악으로는 ‘크리스마스의 선물’, ‘낮은 곳에 예수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가장 귀한 선물’ 등 15곡, 모던하거나 흥겨운 곡으로는 ‘Christmas Love’, ‘I wanna go’, ‘Happy Birthday To My Lord’, ‘예수, 우리들의 밝은 빛’,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 ‘거리마다 기쁨으로’ 등 24곡, 잔잔하거나 감동적인 음악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21곡을 준비했다. ‘사랑하셔서 오시었네’, ‘생명의 빛’, ‘존귀한 어린 양’, ‘이 땅에 평화 있게 하소서’, ‘내 맘에 구주 오셨네’ 등이다. 오리지널 성탄곡들도 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뻐하며 경배하세’, ‘그 어린 주 예수’ 등 12곡. 성탄절 음악 목록은 전도사닷컴 홈페이지(http://jundosa.com)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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