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성홈리스 다큐 ‘그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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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여성홈리스 다큐 ‘그녀들이 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2.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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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민협, 17일 저녁 5시 여성홈리스 영화 특별전 개최

노숙인들의 자립과 자활을 돕고 있는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는 17일 저녁 5시 서울극장에서 여성홈리스 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한불교조계종,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와 보건복지부가 침여하고 있는 민·관 협의체로 2012년부터 활동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 특별전에서는 종민협이 자체 제작한 국내 최초의 여성홈리스 다큐영화 ‘그녀들이 있다’가 상영되며, 해외 여성홈리스 다큐영화 ‘빨래방의 여왕 미미’(원제: Queen Mimi)도 선보인다.

‘그녀들이 있다’는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여성홈리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취지로 기획돼, 여성 독립영화감독 김수목 씨가 거리, 쪽방, 시설 등에 거주하는 여성홈리스 12명을 인터뷰해 제작했다. 여성홈리스들이 촬영을 기피하며 제작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김 감독은 1년 동안 ‘얼굴 없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 상영시간 45분 간 들려준다.

외화 ‘빨래방의 여왕 미미’는 20년 동안 빨래방에서 생활한 90세 여성홈리스 미미의 삶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이번 상영을 위해 종민협이 자막을 제작하고 배급했다.

이번 여성홈리스 영화 특별전은 2018 홈리스추모주간(17~21일)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상영관 앞에서는 여성홈리스들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물도 설치된다.

영화상영 이후에는 김수목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여성홈리스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관객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한편, 추모제 본 행사는 21일 저녁 7시 서울역광장에서 진행됐다. 종민협은 내년부터 상영을 원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공동체 상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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