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위상만큼 가입 기준 높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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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위상만큼 가입 기준 높아져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2.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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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정치부장 최종환 목사

“우리 교단에서 처음 대면면접을 시도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치부 여러 해 활동하면서 교단 위상에 걸맞은 분들의 가입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제출된 서류만 확인하고 얼굴도 인성도 모른 채 심사를 해온 것에 변화를 준 것입니다.”

정치부장 최종환 목사는 교단가입 심사를 대면 면접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이야기했다. 직접 질의응답을 하면서 대화할 때 개인의 삶과 현재 목회와 미래 계획을 잘 파악할 수 있고, 교단의 장래와 잘 맞는 사람을 가입시킬 수 있다는 소신이다. 

정치부의 첫 대면면접 시행은 교단의 토대와 미래를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최종환 목사는 “예전 서류심사보다 얼굴을 보면서 진행하다보니 면접자의 실상을 더 잘 알게 돼 정말 좋다”면서 “누구보다 가입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단 목회자의 상당수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총회관을 와볼 기회가 많지 않다. 가입자들은 직접 총회관을 둘러보고 면접까지 진행하는 교단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인원 26명은 교단에서 요구하는 16가지나 되는 서류를 거의 대부분 갖추고 현장에 임했다. 

그러나 최 목사는 지금보다 요건을 더 강화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최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범죄경력증명서까지 제출받아야 한다며 경찰청에까지 문의했다. 복잡한 절차 때문에 가능성을 확인하는 선에서 그쳤지만, 향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종환 목사는 마지막으로 교단 가입을 추천하는 각 노회에 당부를 전했다. 

“한국교회 장로교 3개 교단 중 하나가 된 우리 교단은 이제 질적 안정을 기하고 수준을 높여야 할 시점입니다. 교단가입 요건을 잘 확인하셔서 신중하게 추천해 주길 부탁합니다. 무분별한 사람이 들어오면 교단 이미지를 훼손할 것입니다. 흠결 있는 사람이 도망 오는 교단이 되지 않도록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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