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내홍 딛고 학내정상화 수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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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내홍 딛고 학내정상화 수순 돌입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2.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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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이승희 총회장, “전국교회 재정 등 협력요청”
18일, 작년 못한 졸업식 예정…총신 ‘3분기도운동’

수년간 내홍으로 혼란을 겪었던 예장 합동총회 산하 총신대학교(총장 직무대행:김광열)가 학교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지난해 치르지 못한 총신대 신대원 졸업식도 오는 18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 캠퍼스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번 졸업 대상자는 지난해 김영우 당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수업거부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포함해 5백여명으로 당시 학내 사태로 인해 졸업식이 열리지 못했다.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결국 총신대는 교육부가 파송한 임시이사 체제 가운데 있으며 학생 모집정원 감축, 재단 전입금 부족으로 인한 재정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승희 총회장(사진)은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국교회가 총신 회복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회장은 “총신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해 ‘3분 기도운동’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총회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며 “총회를 위한 비상적인 기도가 절실하며, 성탄헌금을 총신에 후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신조사처리 및 정상화위원회는 학교 정상화를 위한 소통과 교단적 의지를 반영해 위원장을 이승희 총회장으로 선출하고, 김광열 총장 직무대행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원회 차원에서도 학교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최근 확인했으며, 이 총회장 역시 시무하는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총신대를 위해 1억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총회 임원들은 성탄헌금을 학교를 살리는 데 보태기로 했다. 

이 총회장은 “이제는 모든 일을 수습해야 할 때이며 주님의 교회가 비난거리가 되지 않도록 치유하고 회복해야 할 때”라며 “보수신학을 지키며 성경중심의 개혁신앙을 굳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광열 총장직무대행은 “고통의 시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바뀌어가고 있다. 흔들림없이 주님의 섭리와 인도를 신뢰하며 하나님의 학교, 교육의 전당으로 세워나가겠다”고 학내외 구성원들에게 다짐했다. 

한편, 총신대총동창회는 지난 11월 29일 정기총회를 갖고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직전 총장 김영우 목사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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