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악재 불구…해외 성서보급 6백만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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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악재 불구…해외 성서보급 6백만부 달성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12.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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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한국 및 세계 성서사업 현황 보고

국제 원유가격과 원자재가격 상승, 급격한 임금 인상 등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해외 성서 보급 사역은 7년 연속으로 6백만 부 이상의 제작 및 보급을 달성했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 이하 성서공회)는 지난달 27일 서초 성서회관에서 열린 제130회 정기이사회에서 한국과 세계의 성서사업 현황을 알렸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외 성서보급량은 118개 나라에 217개 언어로 지난해에 비해 55,917부가 증가한 6,059,379부였다.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후 총 1억7천5백여만 부가 제작 및 보급됐다.

잠비아, 카메룬, 우간다 등 11개 나라 자매성서공회의 요청에 따라 무상으로 성서조판이 제공됐으며, 스페인어와 불어로 중남미와 아프리카 성서공회들의 성경 보급 사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도지가 개발됐다.

대한성서공회는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미자립성서공회들에게 세계성서공회연합회와는 별도로 77개 나라에 760,419부의 성서를 기증했다. 대륙별로는 가봉‧감비아‧레소토‧모잠비크‧에리트리아 등 36개 나라가 포함된 아프리카에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을 위한 헌금에는 약 36억 5천여만원이 모였는데, 지난해 동기간보다 약 3억 5천 3백여만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가장 많은 헌금을 한 교회는 예장 합동교단 소속의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 목사, 1억 1천만 원)였으며, 신촌교회(담임:박노훈 목사, 기성, 6천만 원), 경산중앙교회(담임:김종원 목사, 예장 합동, 5천만 원)가 뒤를 이었다. 기관별 헌금에서는 사랑의교회가 운영하는 사랑광주리가 가장 높은 액수의 헌금(1천 6백만 원)을 보냈고, 구세군(사령관:김필수)이 1천 2백만 원을 보냈다.

올해 국내 성서 보급량은 지난해에 비해 69,220부 적은 525,125부였으며,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435,048부가 보급됐다. 성서공회는 “지금까지 공회를 통해 9,895,770부를 보급했으며, 국내 출판사들이 그동안 공회를 통해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2,188,355부를 포함하면 2천2백만 부가 넘는 개역개정판 성경을 보급했다”고 전했다.

권의현 사장은 “계속해서 독자들의 필요를 분석하고 성서 본문의 편집 형태를 다양하게 개발하여 출판 보급하고자 한다”며 “성경이 찬송가 합본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경 읽기와 성경 연구에 도움이 되는 성경 단행본 개발을 통해 성경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서공회는 지난 11월 8일 성서 출판 관련 업무 공간을 파주로 이전했다. 재단사무국과 이사회의실 반포부 매장은 기존 서초 본사 사무실에 남았다. 이번 이전으로 서초회관 건물 10개 층 가운데 3개 층을 사용하던 것을 1개 층만 사용하게 되어 나머지 2개 층을 추가로 임대할 수 있게 됐다. 권의현 사장은 “금년에 최저임금이 16.4%로 크게 인상됐으며, 내년에도 10.9% 인상이 예쩡된 가운데 성서 제작에 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일부 부서의 이전은 업무 효율성과 재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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