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세상은 교회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한국교회 미래를 말하다(39) - 통계로 보는 교회가 나갈 길(상) 이인창 기자l승인2018.12.05 14:05:59l수정2018.12.05 14:11l1462호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를 초월하지만, 교회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기술과 환경이 급변하면서 불확실성이 더 공고해지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교회가 지켜야 할 것과 변화해야 할 것의 분명한 경계마저 허물어지고 있다. 

본지는 올 한해 ‘한국교회 미래를 말하다’ 연중기획을 보도하면서 교회 안팎의 현상과 순기능 및 역기능을 탐색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했다. 과학, 직업, 4차 산업혁명, 농촌과 도시, 교육, 미디어, 건축, 전도, 선교, 다문화, 경제, 환경, 인구 등등….

연중기획을 마무리해가며, 독자들이 교회의 미래 과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리즈를 구상했다. 통계와 도표 자료를 보고 한국교회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 해법 교회가 먼저!
경제발전과 선진국 대열에 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출산율이 1.21명으로 가장 낮다. 회원국 평균 1.68명에 크게 모자란다. 초저출산국에 편입된 지 20년 가까이 됐지만, 저출산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인구 고령화 현상도 가속화 돼 인구 20% 이상 65세 노인이 되는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구 고령화보다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정부 정책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과제이다. 한국교회가 이런 시대적 요구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일이다. 교회가 저출산과 고령화 이슈에 관심을 갖고 사역방안을 찾아낸다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 인구 증가, 종교인구 감소

2015년 실시한 통계청 종교인구 조사에서 개신교는 국내 최대 종교로 등극했다. 한국교회 암울한 전망 속에 희소식이다. 하지만 실제 교단들의 교세통계를 보면 정부 통계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단 득세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주요 교단의 교세통계는 정부 통계와 반대로 가고 있다. 한국교회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모 교단은 한해만에 교세 9%나 감소했다. 국내 최대교단은 6년 연속 교세감소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세대 감소는 통계가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체감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특히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는 통계는 ‘무종교’ 인구의 증가이다. 무종교 인구는 2015년 47.1%에서 10년 후 56.1%가 됐다. 특히 젊은 세대의 탈종교화 현상 심화를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교회, 신뢰도 회복노력 필요하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2017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 수행하는 종교’에 대해 1위는 개신교였다. 하지만 가장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 개신교는 천주교와 불교에 이어 3위에 불과했다. 한국교회의 섬김을 잘 알지만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전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35.5%만 교회의 신뢰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5년 전 63.2%보다 절반이나 줄었다. 

교회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통계지만, 교회 역할이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20`4년 본지가 발표한 청소년 여론조사에서 기독 청소년들은 비기독 청소년들보다 삶의 만족도와 윤리 및 가치관 건전성 등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교회의 역할을 요청하는 손짓일 수 있으며, 교회 자정능력을 보여줄 기회일 수 있다. 

 

교회 공공성 회복과 양극화 해소
이념과 갈등, 지역, 세대 간 갈등이 양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경제적 양극화로 인해 빈부격차가 증가하면서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 이런 갈등은 교회 안에서도 빚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교회 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큰 교회는 갈수록 커지고 있고, 작은 교회는 존립 위기가 심해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2016년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목회자(59%)와 성도(46.3%)는 ‘사회 양극화와 빈부격차’를 경제문제 중 가장 큰 이슈로 선택했다. 상생의 노력이 필요하다. 교회가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디딤돌이 돼야 한다. 양 극단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인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제호 : 기독교연합신문사 아이굿뉴스 |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118 | 전화번호 02)585-2751~3 | 팩스 : 02)585-6683
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아04554 | 등록일자 : 2017년 6월 2일 | 발행인:장종현 | 편집인 이찬규 | 청소년보호책임자:이인창
Copyright © 2018 The United Christian Newspap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goodnews@igoodnews.net
아이굿뉴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