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배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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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배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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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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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됐는데 사회적 약자의 안전과 주거가 걱정스럽다. 얼마 전 새벽 종로의 고시원에서 불이나 7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사상자 대부분은 힘없는 노인, 장애우, 일용직 노동자 같은 약자들이란 점이다.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면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5~10m²(약1.5~3평)남짓한 방에서 자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몇 푼의 이익에 급급하여 사회적 약자들을 방치한 셈이다. 

이에 겨울철 안전에 대비, 사회 화재안전시스템 전체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온다. 당장은 건물주에 의한 불법 구조변경을 점검하는 등 소방 안전 사각지대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화재에 취약한 건축물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 대책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대책 못지않게 주거 빈곤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목숨을 위협받는 곳에 사는 주거 빈곤층 해소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교회와 교계에서 사회적 취약계층,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약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와 실천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 겨울철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의 희생이 계속되지 않도록 교회가 나서서 사회 약자들, 복지 사각지대의 고통 받는 이웃들을 배려하는데 힘 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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