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 지식을 자랑하지 말고 삶에 적용하라

변순복 교수의 유대인의 자녀 교육 - (158) 토라를 배운 자의 삶 변순복 교수l승인2018.11.20 14:22:36l수정2018.11.20 14:40l14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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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순복 교수

유대인 토라 교사들과 신앙이 좋은 부모는 자녀들에게 ‘토라 공부는 아무리 많이 해도 자랑하면 안 된다’고 가르친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들에게 권면하기를 ‘네가 아무리 토라를 많이 공부하고 토라의 지식을 많이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토라가 가르치는 대로 살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자랑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토라 공부와 그 말씀을 실천하는 것은 사람이 존재하는 바로 그 이유이기 때문이다. 랍비 요나는 이러한 요점을 다음과 같이 확대하여 설명하였다.

사람들은 자신의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계획과 그 사업을 성취시키기 위하여 많은 돈을 빌리기도 한다. 사업가가 돈을 빌려서 그가 행하는 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성취 되어 많은 돈을 벌었다고 치자. 그래서 그 사업가가 많은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그가 빌린 돈 모두를 갚게 되었다.

그 때 많은 돈을 빌려준 사람이 돈을 돌려받을 때 빌려간 돈을 갚는 사람에게 빚을 갚아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 또한 채무자가 채권자로부터 고맙다 또는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바른 생각인가? 랍비 요나는 말하기를 ‘돈을 많이 빌려 준 사람이 빚을 갚는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말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빌려간 돈을 갚는 사람이 돈을 빌려 준 사람으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려고 하는 것’ 또한 잘못이다. 왜냐하면 돈을 빌린 사람이 빚을 갚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만약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는다면 그는 도둑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토라를 공부하므로 이 세상이 유지 보존 된다하여 자신의 토라 공부를 자랑하거나 그 것을 통하여 특별한 명예를 얻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이다. 왜냐하면 토라를 공부하는 것은 명예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창조하신 목적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바로 토라를 이루기 위함이다. 만일 여러분이 토라를 많이 공부하였다면 스파스 에메트가 말하는 말에 귀를 기우려야만 한다. ‘토라는 공부하면 할수록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토라 공부를 바르게 한 사람은 자랑하거나 교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이라고 말하는 겸손한 사람이 된다. 

또한 토라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은 자신의 토라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의무를 더 많이 깨닫기 위하여 토라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열정을 쏟는다. 반대로 토라 공부를 바르게 하지 않은 사람은 그가 가진 토라지식을 가지고 자신의 위대함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힐 수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자신의 지식을 다른 사람의 것과 비교하며 자신의 것만이 옳다고 말하며 자신을 높이려한다. 이것은 단지 토라 공부와 지식뿐만 아니라 토라 말씀을 성취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이 땅에 보내어졌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하나님께 빚을 지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그 어떤 일에도 칭찬 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

백석대 구약학

변순복 교수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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